- 2011년 망언 베스트 5 공개, 1위의 영광은 누구에게?
- 머니투데이
- 정은비 인턴기자
- 입력 2011.12.11 16:39
- 2011.12.11 17:42 수정
- 50대 남성,전라 누가 봤을까?
[머니투데이 정은비인턴기자]
한 트위터러가 선정한 '2011년 망언 베스트 5'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디 ifkorea를 사용하는 트위터러는 지난 7일 '2011년 최고의 망언' 5개를 꼽은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후 이 글은 각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가 하면, 트위터러들의 리트윗이 이어지는 등 SNS 상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글은 올린 트위터러는 지난 9월 30일 청와대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현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발언한 것을 '최고의 망언'으로 꼽았다. 당시 이 대통령은 "돈을 안 받은 선거를 통해 탄생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인 만큼 조그마한 흑점도 남기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도덕불감증이 완벽한 정권"이라 꼬집었고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도 "이명박 장로님, 방언이 터지셨네요"라며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부'라면 이해가 되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2위는 지난달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단 한 번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적 없다"고 말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차지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심의 강화를 놓고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과 논쟁하던 중 이와 같은 표현을 썼다.
정태근 의원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단언하나' '미네르바 박대성 씨에 대해 무리하게 법 집행한 것 아니냐' 는 등의 질문을 하자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적이 없다' '법 시행 과정에서 과오를 범할 수 있다'라고 맞받아쳐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용석 의원 제명안 처리 당시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지겠나"라고 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3위에 올랐다.
당시 강 의원의 제명안을 처리하는 국회 본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당시 민주노동당 대표)가 트위터로 김 전의장 발언을 공개했다.
김 전의장은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는 성경 문구를 인용하며 의원들에게 제명안 반대를 호소했다. 김 전의장은 이어 "김영삼 총재 징계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하실 것입니까? 이 정도 일로 제명한다면 우리 중에 남아있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김 전의장은 이후 "강 의원 제명 안과 관련한 국회 발언을 두고 비난의 화살이 쏟아져 인터넷에 이름 석 자를 치기가 두려울 정도"라고 토로했을 만큼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은 "FTA는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트위터 글로 4위를 기록했다.
차 의원은 지난달 23일 트위터에 해당 글을 올렸고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이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곧이어 "FTA는 메이저리그 진출권과 같습니다"라는 새 글을 올려 뜻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6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춘향전은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는 이야기" 발언이 차지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발언으로 전북 지역 언론과 남원시, 여성 단체의 질타를 받았다.
김 도지사는 이후 "변 사또의 포악한 학정에 대해 비판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 드렸다"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망언 베스트 5'에 대해 "진짜 웃기다" "웃긴데 현실이라는 게 슬프다" "이런 건 널리널리 퍼져야한다" 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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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위터러가 선정한 '2011년 망언 베스트 5'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디 ifkorea를 사용하는 트위터러는 지난 7일 '2011년 최고의 망언' 5개를 꼽은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후 이 글은 각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가 하면, 트위터러들의 리트윗이 이어지는 등 SNS 상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트위터러 ifkorea 씨가 꼽은 '2011년 최고의 망언'에 이름을 올린 이명박 대통령, 최시중 방통위원장, 김형오 전국회의장, 김문수 경기도지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이에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도덕불감증이 완벽한 정권"이라 꼬집었고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도 "이명박 장로님, 방언이 터지셨네요"라며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부'라면 이해가 되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2위는 지난달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단 한 번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적 없다"고 말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차지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심의 강화를 놓고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과 논쟁하던 중 이와 같은 표현을 썼다.
정태근 의원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단언하나' '미네르바 박대성 씨에 대해 무리하게 법 집행한 것 아니냐' 는 등의 질문을 하자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적이 없다' '법 시행 과정에서 과오를 범할 수 있다'라고 맞받아쳐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용석 의원 제명안 처리 당시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지겠나"라고 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3위에 올랐다.
당시 강 의원의 제명안을 처리하는 국회 본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당시 민주노동당 대표)가 트위터로 김 전의장 발언을 공개했다.
김 전의장은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는 성경 문구를 인용하며 의원들에게 제명안 반대를 호소했다. 김 전의장은 이어 "김영삼 총재 징계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하실 것입니까? 이 정도 일로 제명한다면 우리 중에 남아있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김 전의장은 이후 "강 의원 제명 안과 관련한 국회 발언을 두고 비난의 화살이 쏟아져 인터넷에 이름 석 자를 치기가 두려울 정도"라고 토로했을 만큼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은 "FTA는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트위터 글로 4위를 기록했다.
차 의원은 지난달 23일 트위터에 해당 글을 올렸고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이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곧이어 "FTA는 메이저리그 진출권과 같습니다"라는 새 글을 올려 뜻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6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춘향전은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는 이야기" 발언이 차지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발언으로 전북 지역 언론과 남원시, 여성 단체의 질타를 받았다.
김 도지사는 이후 "변 사또의 포악한 학정에 대해 비판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 드렸다"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망언 베스트 5'에 대해 "진짜 웃기다" "웃긴데 현실이라는 게 슬프다" "이런 건 널리널리 퍼져야한다" 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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