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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평화로 가는 좁은 회랑, 두 번째 질문(2)— 신 한일 관계, 왜 대타협이 아닌 관리되는 협력인가?

동아시아 평화로 가는 좁은 회랑, 두 번째 질문(2)— 신 한일 관계, 왜 대타협이 아닌 관리되는 협력인가?황인오(동아시아 거주민: i-fire@hanmail.net) 구성주의 관점에서 본 신 한일 관계 구성주의(Constructivism)는 합리주의(Rationalism)와 함께 국제정치의 패러다임을 양분하는 이론이다. 과거에는 구성주의가 비판이론(Critical Theory)의 여러 갈래 중 하나, 또는 주류 이론의 빈틈을 메우는 틈새 이론으로 간주 되었으나 점차 커다란 이론적 비중이 커졌다. 구성주의적 국제정치 이론의 관점에서는 국가는 고정된 이해관계를 가진 행위자가 아니라, 다른 행위자인 다른 국가와 상호작용 속에서 정체성과 이해관계가 재구성되는 것으로 본다. 한·일 관계를 바라보는 기존의 현..

동아시아 평화로 가는 좁은 회랑, 두 번째 질문(1)

동아시아 평화로 가는 좁은 회랑, 두 번째 질문(1)— 신 한일 관계, 왜 대타협이 아닌 관리되는 협력인가?황인오(동아시아 거주민: i-fire@hanmail.net) 신 한일 관계는 ‘도덕적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합리성’미국 중국 간의 분쟁에 깊이 있는 식견을 가진 필자로 평가되는 고한석 씨는 미중 대립을 분석하는 글을 올해 1월 1일에 ‘피렌체의 식탁’이라는 매체에 기고하였다. 이 글에서 그는 과거 70년대 ~ 80년대에 이루어진 미국과 소련 간의 데탕트와 2025년 부산 정상회담에서 미국 중국 간의 극적으로 전개된 무역전쟁 휴전을 설명하면서 ‘데탕트는 화해가 아니라 관리의 기술‘이라고 썼다. 국제정치에서 관리되는 협력, 관리되는 평화라는 개념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기고문..

한일 관계의 정치적 현실성- 동아시아 평화로 가는 좁은 회랑

한·일 관계의 정치적 현실성: 동아시아 평화로 가는 좁은 회랑황인오(동아시아 거주민)좁은 회랑이 열린다.최근 국제정치의 흐름은 동아시아, 특히 한반도 두 국가와 일본에 불안정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 권력의 틈바구니에서 자기 위치를 지키기 위한 이 지역 미들파워 국가들이 받는 도전의 정도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겪은 역사적 사태와는 다른 형태로 거세게 밀려들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충돌을 관리할 수 있는 제한된 공간, 즉 ‘좁은 회랑’이 다시 열리고 있음도 분명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 회랑을 인식하고 제도화할 정치적 상상력과 기술(technic)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미국 외교의 불확실성 증대는 더 이상 예외적 사건이 아니다. 규범과 가치에 기반한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