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일본열도 & 일본소식

11월의 일본영화 상영회- 거장들의 고전 영화 속 일본의 여성들

소한마리-화절령- 2012. 10. 26. 20:19

11월의 일본영화 상영회


거장들의 고전 영화 속 일본의 여성들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들이 여성의 삶과 사랑을
예리한 묘사로 표현한 걸작 여성 영화들을 소개한다.

미조구치 겐지 溝口健二(1898-1956)

1920년 닛카쓰무코지마(日活向島撮影所)촬영소에 입사. 1923년에『사랑으로 되살아난 날』로 감독 데뷔. 이후, 탐정극에서부터 표현주의 작품까지 매우 다양한 작품을 연출했다. 1952년부터 54년까지3년 연속으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52년 이후에는 해외의 영화인들로부터 절찬을 받았으며, 유럽 영화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는『오하루의일생(52년작)』『우게츠이야기(53년작)』등이 있다. 오즈 야스지로, 구로사와 아키라, 나루세 미키오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중의 한 사람.



나루세 미키오 成瀬巳喜男(1905-1969)

1920년에 쇼치쿠카마타촬영소(松竹蒲田撮影所)에 입사. 1930년 『난투부부』로 감독 데뷔. 1934년 도호(東宝)의 전신인 PCL로 이적. 이후, 날개를 단 것처럼 많은 걸작을 만들어냈다. 1937년작 『눈사태』에서는 구로사와 아키라가 그의 밑에서 조감독을 담당하기도 했다. 나루세는 다카미네 히데코와 콤비를 이뤄 다수의 여성영화를 연출한 여성영화의 명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밥(51년작)』『부운(55년작)』 등이 있다. 흔히 일본영화의 4대 거장 중 한 사람으로 일컬어진다.




기노시타 게이스케 木下介(1912-1998)

1933년 쇼치쿠카마타촬영소(松竹蒲田撮影所)에 입사. 처음에는 기술부에서 근무하다 36년에 감독부로 옮겼다. 쇼치쿠의 전통을 바탕으로 서민 생활을 그린 수작들을 다수 연출했다. 1960년대까지는 구로사와 아키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본영화의 양대 산맥으로 인정 받았으며, 일본국내에서의 평가는 오히려 구로사와를 능가하기도 했다. 해외에서의 수상이 적었던 점, 기본적으로 일상파 감독이라고 불릴 정도로 화려한 화제성이나 자극이 적은 작품이 주를 이뤘던 점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는 덜 받았으나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중의 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대표작으로는『카르멘 고향에 돌아오다(51년작)』와 『24개   의 눈동자(54년작)』등이 있다.




상영장소 :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3층 뉴센추리홀
상영시간 : 오후 2시 30분(입장은 2시부터)

오하루의 일생 西鶴一代女
■상영일시 : 11월 15일(목), 27일(화)
■감독 : 미조구치 겐지  
■출연 : 다나카 기누요, 야마네 히사코, 미후네 도시로
■상영시간 : 133분
■제작연도 : 1952년
■관람등급 : 15세 이상

짙은 화장의 창부 몇이 우두커니 선채 손님을 부르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오하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폐허가 된 절에 들어가 오백나한상을 바라보며 자신을 지나친 남자들의 얼굴을 차례로 떠올린다. 오하루는 어릴 적부터 궁에서 일을 하는 시녀였다. 어느 날 오하루는 평소 자신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던 젊은 벼슬아치 가쓰노스케에게 속아 여관에 끌려들어 갔는데 이 때 들이닥친 관리에게 체포되어 오하루는 부모와 함께 도시 밖으로 추방되고 만다. 떠돌이에서 에도의 마쓰다이라가문의 첩이 되어 아이까지 낳지만 여자들끼리의 투기로 인해 쫓겨나 시마바라의 유곽에 팔려 유녀가 되었다. 다시 성실한 상인 야키치의 부인이 된 것도 잠시, 야키치는 강도에게 죽고 만다. 이후 스님이 되고자 절에 들어가지만 남자의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양한 변화 속에서 결국은 몸을 파는 데까지 이르고 만다. 오하루는 생애를 조용히 회상한 뒤, 어디라 할 것도 없는 어둠의 저 편으로 사라져 간다.



카르멘 고향에 돌아오다 カルメン
■상영일시 : 11월 19일(월), 28일(수)
■감독 : 기노시타 케이스케
■출연 : 다카미네 히데코, 고바야시 도시코, 사노 슈지
■상영시간 : 86분
■제작연도 : 1952년 
■관람등급 : 15세 이상

소와 말들이 뛰노는 평화롭고 한적한 산골 마을. 어릴 적 가출을 한 뒤 도쿄에서 스트립퍼로 일하고 있는 카르멘이란 예명의 오킨이 자칭 금의환향을 하겠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오킨은 자신의 직업을 '진심으로' 예술이라고 믿고 있는, 머리가 약간 모자라는 여자다. 오킨의 언니는 그 편지를 들고 가서 아버지께 보이며 오킨의 금의환향(?)을 허락해 줄 것을 부탁하지만 아버지의 반응은 냉담하다. 결국 남편과 상의를 한 끝에, '일본은 문화국가'임을, 그래서 응당 예술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우해 주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교장 선생에게 아버지를 설득시켜 줄 것을 부탁한다. 우여곡절 끝에 귀향을 허락 받은 오킨. 산골 마을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파격적인 모습으로 금의환향(?)을 하게 되고, 그런 오킨과 그 동료 마야의 모습은 순박한 산골 마을 사람에게 일대 파문을 일으키며 갖가지 해프닝이 벌이지게 된다. 한편,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탐욕스러운 사업가인 마르주는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한 오킨의 스트립쇼를 계획하게 되는데...

오유우님 さま  1951년작
■상영일시 : 11월 20일(화), 29일(목)
■감독 : 미조구치 겐지
■출연 : 다나카 기누요, 오토와 노부코, 호리 유지
■상영시간 : 89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오시즈와 맞선을 보게 된 신노스케는 같이 나온 그녀의 언니 오유우의 매력에 빠진다. 남편을 일찍 잃고 홀로 살고 있는 오유우는 신노스케를 설득해 동생인 오시즈와 결혼하게 만드나, 오시즈는 두 사람의 속 마음을 눈치채고 가교가 될 결심으로 허울뿐인 아내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중 친척들 사이에 퍼진 소문으로 오유우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녀의 오빠는 나쁜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오유우의 재혼을 서두른다


게이샤 祇園子  1953년작
■상영일시 : 11월 22일(목), 30일(금)
■감독 : 미조구치 겐지
■출연 : 고구레 미치요, 와카오 아야코, 가와즈 세이자부로
■상영시간 : 81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게이샤인 미요하루는 옛 동료의 딸인 에이코가 찾아와 제자로 받아들여 줄 것을 부탁하자 소정의 견습을 거친 후 대모격인 마담 오키미에게 돈을 빌려 게이샤로 입적시키다. 그러나 그 돈은 에이코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음흉한 사업가 구스다에게서 빌린 돈으로 구스다는 관청에 근무하는 간자키로부터 발주를 얻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간자키는 미요하루에게 반해 접근을 시도하는데...



긴자화장 銀座化粧  1951년작
■상영일시 : 11월 26일(월)
■감독 : 나루세 미키오
■출연 : 다나카 기누요, 하나이 란코
■상영시간 : 87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긴자에 있는 술집 벨아미에서 일하는 유키코는 외아들 하루오와 함께 방을 얻어 씩씩하게 살고 있다. 오랜 친구인 시즈에는 만사 돈이면 다 해결되리라고 생각하고 부자의 첩으로 살고 있었지만, 유키코는 이를 못마땅해 한다. 어느 날 시즈에는 유키코에게 부자집 아들이자 본인의 지인인 이시카와가 상경하니 안내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할 수 없이 안내역을 맡은 유키코였지만 이시카와의 순수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아련한 연정을 갖게 된다.




거장들의 고전 영화 속 일본의 여성들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들이 여성의 삶과 사랑을
예리한 묘사로 표현한 걸작 여성 영화들을 소개한다.

미조구치 겐지 溝口健二(1898-1956)

1920년 닛카쓰무코지마(日活向島撮影所)촬영소에 입사. 1923년에『사랑으로 되살아난 날』로 감독 데뷔. 이후, 탐정극에서부터 표현주의 작품까지 매우 다양한 작품을 연출했다. 1952년부터 54년까지3년 연속으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52년 이후에는 해외의 영화인들로부터 절찬을 받았으며, 유럽 영화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는『오하루의일생(52년작)』『우게츠이야기(53년작)』등이 있다. 오즈 야스지로, 구로사와 아키라, 나루세 미키오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중의 한 사람.



나루세 미키오 成瀬巳喜男(1905-1969)

1920년에 쇼치쿠카마타촬영소(松竹蒲田撮影所)에 입사. 1930년 『난투부부』로 감독 데뷔. 1934년 도호(東宝)의 전신인 PCL로 이적. 이후, 날개를 단 것처럼 많은 걸작을 만들어냈다. 1937년작 『눈사태』에서는 구로사와 아키라가 그의 밑에서 조감독을 담당하기도 했다. 나루세는 다카미네 히데코와 콤비를 이뤄 다수의 여성영화를 연출한 여성영화의 명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밥(51년작)』『부운(55년작)』 등이 있다. 흔히 일본영화의 4대 거장 중 한 사람으로 일컬어진다.




기노시타 게이스케 木下介(1912-1998)

1933년 쇼치쿠카마타촬영소(松竹蒲田撮影所)에 입사. 처음에는 기술부에서 근무하다 36년에 감독부로 옮겼다. 쇼치쿠의 전통을 바탕으로 서민 생활을 그린 수작들을 다수 연출했다. 1960년대까지는 구로사와 아키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본영화의 양대 산맥으로 인정 받았으며, 일본국내에서의 평가는 오히려 구로사와를 능가하기도 했다. 해외에서의 수상이 적었던 점, 기본적으로 일상파 감독이라고 불릴 정도로 화려한 화제성이나 자극이 적은 작품이 주를 이뤘던 점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는 덜 받았으나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중의 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대표작으로는『카르멘 고향에 돌아오다(51년작)』와 『24개   의 눈동자(54년작)』등이 있다.




상영장소 :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3층 뉴센추리홀
상영시간 : 오후 2시 30분(입장은 2시부터)

오하루의 일생 西鶴一代女
■상영일시 : 11월 15일(목), 27일(화)
■감독 : 미조구치 겐지  
■출연 : 다나카 기누요, 야마네 히사코, 미후네 도시로
■상영시간 : 133분
■제작연도 : 1952년
■관람등급 : 15세 이상

짙은 화장의 창부 몇이 우두커니 선채 손님을 부르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오하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폐허가 된 절에 들어가 오백나한상을 바라보며 자신을 지나친 남자들의 얼굴을 차례로 떠올린다. 오하루는 어릴 적부터 궁에서 일을 하는 시녀였다. 어느 날 오하루는 평소 자신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던 젊은 벼슬아치 가쓰노스케에게 속아 여관에 끌려들어 갔는데 이 때 들이닥친 관리에게 체포되어 오하루는 부모와 함께 도시 밖으로 추방되고 만다. 떠돌이에서 에도의 마쓰다이라가문의 첩이 되어 아이까지 낳지만 여자들끼리의 투기로 인해 쫓겨나 시마바라의 유곽에 팔려 유녀가 되었다. 다시 성실한 상인 야키치의 부인이 된 것도 잠시, 야키치는 강도에게 죽고 만다. 이후 스님이 되고자 절에 들어가지만 남자의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양한 변화 속에서 결국은 몸을 파는 데까지 이르고 만다. 오하루는 생애를 조용히 회상한 뒤, 어디라 할 것도 없는 어둠의 저 편으로 사라져 간다.



카르멘 고향에 돌아오다 カルメン
■상영일시 : 11월 19일(월), 28일(수)
■감독 : 기노시타 케이스케
■출연 : 다카미네 히데코, 고바야시 도시코, 사노 슈지
■상영시간 : 86분
■제작연도 : 1952년 
■관람등급 : 15세 이상

소와 말들이 뛰노는 평화롭고 한적한 산골 마을. 어릴 적 가출을 한 뒤 도쿄에서 스트립퍼로 일하고 있는 카르멘이란 예명의 오킨이 자칭 금의환향을 하겠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오킨은 자신의 직업을 '진심으로' 예술이라고 믿고 있는, 머리가 약간 모자라는 여자다. 오킨의 언니는 그 편지를 들고 가서 아버지께 보이며 오킨의 금의환향(?)을 허락해 줄 것을 부탁하지만 아버지의 반응은 냉담하다. 결국 남편과 상의를 한 끝에, '일본은 문화국가'임을, 그래서 응당 예술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우해 주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교장 선생에게 아버지를 설득시켜 줄 것을 부탁한다. 우여곡절 끝에 귀향을 허락 받은 오킨. 산골 마을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파격적인 모습으로 금의환향(?)을 하게 되고, 그런 오킨과 그 동료 마야의 모습은 순박한 산골 마을 사람에게 일대 파문을 일으키며 갖가지 해프닝이 벌이지게 된다. 한편,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탐욕스러운 사업가인 마르주는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한 오킨의 스트립쇼를 계획하게 되는데...

오유우님 さま  1951년작
■상영일시 : 11월 20일(화), 29일(목)
■감독 : 미조구치 겐지
■출연 : 다나카 기누요, 오토와 노부코, 호리 유지
■상영시간 : 89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오시즈와 맞선을 보게 된 신노스케는 같이 나온 그녀의 언니 오유우의 매력에 빠진다. 남편을 일찍 잃고 홀로 살고 있는 오유우는 신노스케를 설득해 동생인 오시즈와 결혼하게 만드나, 오시즈는 두 사람의 속 마음을 눈치채고 가교가 될 결심으로 허울뿐인 아내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중 친척들 사이에 퍼진 소문으로 오유우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녀의 오빠는 나쁜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오유우의 재혼을 서두른다


게이샤 祇園子  1953년작
■상영일시 : 11월 22일(목), 30일(금)
■감독 : 미조구치 겐지
■출연 : 고구레 미치요, 와카오 아야코, 가와즈 세이자부로
■상영시간 : 81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게이샤인 미요하루는 옛 동료의 딸인 에이코가 찾아와 제자로 받아들여 줄 것을 부탁하자 소정의 견습을 거친 후 대모격인 마담 오키미에게 돈을 빌려 게이샤로 입적시키다. 그러나 그 돈은 에이코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음흉한 사업가 구스다에게서 빌린 돈으로 구스다는 관청에 근무하는 간자키로부터 발주를 얻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간자키는 미요하루에게 반해 접근을 시도하는데...



긴자화장 銀座化粧  1951년작
■상영일시 : 11월 26일(월)
■감독 : 나루세 미키오
■출연 : 다나카 기누요, 하나이 란코
■상영시간 : 87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긴자에 있는 술집 벨아미에서 일하는 유키코는 외아들 하루오와 함께 방을 얻어 씩씩하게 살고 있다. 오랜 친구인 시즈에는 만사 돈이면 다 해결되리라고 생각하고 부자의 첩으로 살고 있었지만, 유키코는 이를 못마땅해 한다. 어느 날 시즈에는 유키코에게 부자집 아들이자 본인의 지인인 이시카와가 상경하니 안내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할 수 없이 안내역을 맡은 유키코였지만 이시카와의 순수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아련한 연정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