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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 지휘' 해경 고위간부 세모 근무경력 논란

소한마리-화절령- 2014. 5. 1. 14:53

'세월호 현장 지휘' 해경 고위간부 세모 근무경력 논란

[세월호 참사]유병언 전 회장 운영 세모그룹에서 7년 근무

머니투데이|목포|입력2014.04.30 22:44|수정2014.04.30 22:46

[머니투데이 목포(전남)=김훈남기자][[세월호 참사]유병언 전 회장 운영 세모그룹에서 7년 근무]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부터 구조작업을 현장지휘 중인 이용욱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이 세모그룹에서 7년동안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국장은 1997년 해경에 경정으로 특채되기 전 세모의 조선사업부에서 7년동안 근무했다. 이 국장은 1997년 박사학위를 딴 후 해경에 특채로 발을 들였고 2012년 7월부터 해경의 정보와 수사를 총괄하는 정보수사국장으로 일했다.

특히 이 국장은 자신의 박사논문에서 유병언 전 회장과 세모의 임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당시 이 국장은 구원파 신도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 전회장 측의 지원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이 국장이 세모에서 근무한 것을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평소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이번 침몰사고와 관련해 해경은 구조 및 수색활동을 총괄하고 있는데다 초기 사고원인 수사에도 관여한 바 있어 이 국장이 세모그룹과의 인연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 국장의 해명을 듣기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휴대전화를 끄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머니투데이 목포(전남)=김훈남기자 ho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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