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물다 간...

함박꽃나무

소한마리-화절령- 2015. 5. 27. 07:08

함박꽃나무

함박꽃나무 :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으로 '산목련(山木蓮)' 이란 별명으로 더 친숙한 나무다.
꽃은 5~6월에 잎 달린 자리에 흰색으로 피는데, 한 꽃에 연한 노란색의 암술과 붉은 자주색 수술이
함께 나온다. 꽃잎은 6~9장이고 꽃받침잎은 5갈래이며 녹색을 띤다. 향기가 있고 꽃말은 '순결'이다.


함박꽃나무 그늘 아래서

초록물
뚝뚝 듣는
숲그늘 따라
지치도록 걷다가
문득
고개 들다
마주친 꽃 한송이

순결한
첫사랑 같은
함박꽃나무
흰꽃 그늘 밑을 지나온 저녁
꽃향기에 그을렸는가
밤 깊도록
내 몸이 향기롭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