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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에서의 79번째 사망입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소한마리-화절령- 2017. 1. 16. 10:40
삼성반도체에서의 79번째 사망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故김기철(만 31세)

- 1985년 2월 25일생, 남성.
- 2006년 11월,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 15라인에서 반도체 웨이퍼 자동반송장비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협력업체 크린팩토메이션(주)소속). 수백종의 화학물질이 사용되는 반도체 여러 공정들을 돌아다니면서 자동반송장비 유지보수 업무를 해 옴. 이 과정에서 벤젠, 포름알데히드, 비소 등 발암물질과 메탄올 등 독성화학물질에 노출, 전리/비전리 방사선에 노출.  
- 2012년 9월 잇몸출혈이 멈추지 않아 병원에 내원,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 (만27세). 무균실 항암치료 시작.
- 2012년 10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요양급여 신청
- 2014년 3월 근로복지공단 불승인 통보 (유해물질 노출수준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 이후 재심사 거쳐 현재 행정소송 중.
- 2015년 12월 삼성 보상위원회에 보상신청
- 2015년 12월 재발
- 2016년 조혈모세포이식
- 2017년 1월 14일 새벽4시, 백혈병으로 사망(만31세)
- 빈소: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8호) (발인: 2017. 1월 16일 0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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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착한 아들이었고, 병이 나으면 다른 피해자들을 돕겠다고 한 정의로운 청년입니다. 지난 5년간, 백혈병 투병으로 많이 힘든 가운데에서도 산재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5년간 힘든 투병 끝에 더 견디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기철씨를 기억해주세요.

삼성반도체에서의 79번째 사망입니다. 산재사망은 기업에 의한 살인입니다. 삼성 책임자 이재용을 구속 처벌해야 합니다.더 이상 죽이지 마라.

< 추모 성명서는 사진과 글을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