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tion Mass in C major, K317
모차르트 / "대관식 미사"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1. Kyrie [3:14]
2. Gloria [3:58]
3. Credo [6:38]
4. Sanctus [1:59]
5. Benedictus [3:17]
6. Agnus Dei [3:51]
7. Agnus Dei. Dona nobis pacem [2:47]
Anna Tomowa-Sintow, soprano
Agnes Baltsa, contralto
Werner Krenn, tenor
Jose van Dam, bass
Wiener Singverein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cond.
모차르트의 다 장조 미사곡이
대관식으로 불려진 이유를 설명하는 얼마전까지의 통설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잘츠부르크 북쪽 교외(郊外) 언덕위에 [마리아 프라인 순례 교회]가 있는데,
이 교회의 주제단(主祭壇)에 모셔진
성모 마리아의 대관상(戴冠像, 왕관을 머리에 쓴 마리아 상)에는 한가지 유래가 전해진다.
이 성모상은 화재를 당한 어떤 다른 교회에 모셔져 있던 것이었는데,
기적적으로 불에 타지않아 마리아 프라인 순례 교회로 옮겨졌고,
1744년에 잘츠부르크 교우들에 의해서 대관되었다.
그후 1751년 성신강림 대축일(聖神降臨大祝日) 後
제5일요일(6월 4일)에 로마교황 베네딕투스 14세에 의해서
다시 한번 대관식 의식이 거행 되었고
이를 기념 하기 위해 그후부터 해마다 이날 특별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다.
모차르트는 1779년의 봉헌일(6월 27일)을 위해서 미사곡을 썼는데,
이때부터 대관식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는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첫째 이유인즉, 모차르트가 이 미사곡을 완성한 날자가 1779년 3월 23일,
그러니까 연주 예정일로 부터 3개월전에 썼는데
그의 작곡 습관으로 보아서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비로서 곡을 쓰는 버릇이 있었기 때문에
석달이나 앞서서 곡을 썼다는 사실은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 이유는,
이 작품의 악기 편성을 보면
현악 4부, 오보에 2, 혼 2, 트럼펫 2, 트럼본 3 팀파니, 오르간 등 상당히 큰 규모인데,
이러한 편성은 마리아 프라인 교회의 크기엔 도저히 맞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미사곡은 1779년 4월 4일∼5일에 있었던 부활절미사를 위해서 쓴 것이고,
마리아 프라인 교회가 아닌
잘츠부르크 대성당에서 초연 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거의 정설로 굳혀지고 있다.
단지 이 작품이 1790년에 유럽 각지에서 거행된
레오폴드 2세의 대관식 기념미사에 사용됐기 때문에
대관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 것으로 추측될 뿐이다.
앞에서도 기술한것 처럼 이 작품은
종전의 미사곡에 비해서 악기 편성이 대규모로 확대되어 있고
전체적인 악상이 상당한 다이네믹스를 바탕으로 삼고있기 때문에
활기 차고 장대한 느낌을 준다.
흥미로운 것은 [아뉴스 데이] 중
소프라노 독창에서 노래되는 선율이
'휘가로의 결혼 제 3막에서 백작부인이 노래하는 아리아의 첫 머리와 닮아있고
여러 곳에서 기악적인 비중이 큰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 작품은 K.337로 분류되고 있는 다 장조의 장엄미사곡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모차르트의 미사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편성은 독창과 합창 4부에 관현악기들인데
당시 잘츠브르크의 전통에 따라 비올라가 제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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