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 촉구에 부천여성이 나섰다 | ||||||||||||||||||||||||||||||||||||||||||||||||||||||||||||||||||||||||||||||||||||||||||||||||||||||
부천시민연합여성회 일본대사관 앞에서 888회 수요시위 펼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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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 이번엔 부천시민연합여성회(회장 김은미)가 나섰다. 10월 21일(수) 정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시위는 이날로 888회째를 맞이한 것.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살아있는 역사의 증인으로 17년간 888회 세계 최장기 끈질긴 집회와 투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가 주최하고 부천시민연합여성회가 주관한 이날 시위는 지난 9월 제154회 부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심사, 채택한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19일(목)부터 22일(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것을 주된 테마로 하는 '평화방문단'을 조직하여 가와사키와 도쿄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부천시민연합 최재숙 전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비롯하여 정대협 윤미향 대표, 부천시민연합 여성회 김은미 회장, 박미현,배혜란, 박정선, 박천옥, 부천시민연합 황인오 공동대표, 풀뿌리자치연대 백선기 공동대표, 임영호 사무국장, 조태형(중상동신도시주민연합회),김태완 등 부천지역시민사회단체 인사 그리고 노래패 낮은음자리가 함께했다.
부천시민여성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주체적으로 앞장서 일본정부에게 강력히 촉구할 것 ▲하토야마 정부는 전쟁범죄를 인정할 것▲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진상규명하고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할 것▲일본정부는 일제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왜곡시킨 역사교과서를 올바르게 기술하고 교육 할것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주 수요시위가 열린지 오늘로 888차가 되는 날이다"며 "바위처럼 흔들림 없는 할머니들의 외침은 세계 여성운동과 평화운동의 모범이자 희망이 되고 있으며, 세계를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07년 미국 하원에서의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 채택 이후 네델란드, 캐나다, 유럽 연합 등 각 국에서도 결의안 채택을 통해 해결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부천시의회에서도 전국 지자체 중 대구에 이어 결의안을 채택하는 고무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시는 동안 이 문제가 종결 될 수 있도록 이명박 정권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측에 법적 배상요구와 왜곡된 역사교육을 똑바로 잡을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던 일본정부가 이번 정권교체로 과거의 역사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지 일말의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다.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에 대한 문제도 제기 됐다. 김은미 부천시민연합여성회장은 "아직도 요코하마와 같은 지방정부에서는 일본제국주의 침략을 미화하고 전쟁 중 저질러진 만행들을 은폐하고 있는 새역모 교과서의 채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요코하마시에서는 중학교 전체에 이 교과서를 사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과거에 대한 진상규명과 사죄, 배상 없이 '우애'를 말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황인오 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오는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伊藤博文)를 심판한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며 내년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로서 100년이 가기 전에 일본 하토야마 정권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도 대학생시절인 1964년 6월 3일 한일회담 반대투쟁의 중심에 서있었던 사실을 기억한다면 역사와 민족을 배반하지 말고 한일역사문제와 위안부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시민연합 여성회는 "올바른 과거청산 없이는 동아시아의 화해는 없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미래의 역사도 없습니다"면서 "일본은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백배천배 사죄하고 과거를 올바로 청산하는 것만이 진정한 '화해의 정치'이며 함께 잘 살 수 있는 '우애의 정치' "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번 방문에는 부천-가와사키시민교류회 회원, 부천시민여성회, 부천시민생협, 하나포럼, 지역아동센터 교사 등이 함께한다. 방문지 및 활동 계획 (안)을 살펴보면 ▲<가와사키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모임>과의 간담회 진행 ▲가와사키시의회의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촉진시키는 결의안" 채택을 요구하는 한-일 (부천-가와사키)공동집회 개최▲ 후레아이관 방문(재일코리안의 인권운동과 다문화공생 활동, 도라지회)▲사쿠라모토 풍물축제 참가 ▲일본 헌법9조 관련 단체 방문▲야스쿠니 신사와 전쟁기념관, 에다가와 조선학교 부근의 역사적 장소 주변 평화걷기▲가와사키 시민교류회원들과의 교류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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