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푸스 데이, 2009년에 대전교구에서 출범 | ||||||||||||
-한국에 두 명의 사제, 세 명의 회원이 있으며.. 활동은 암중모색 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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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푸스 데이(Opus Dei) 센터가 설립되었다. 지난 2008년 대전교구 유흥식 주교가 오푸스 데이를 정식 인가해 줌으로써, 한국 오푸스 데이는 대전 탄방동에 아파트 2채를 빌려 2009년 9월 오푸스 데이 남성센터('한밭')와 여성센터('향촌')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독신생활을 하는 오푸스 데이 정회원들이 공동생활을 할 수 있는 근거지다. 현재 대전 센터에 머무는 오푸스 데이 회원들은 모두 외국인이며, 남성 4명과 여성 5명이 별도의 아파트(센터)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뚜렷한 활동은 없는 형편이지만, 서울과 대전에서 두어 팀의 기도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에콰도르나 스페인 등에서 온 회원들로 공용어로 채택된 라틴어 전례를 행하고 있다. 정진석 추기경과 유흥식 주교, 오푸스 데이에 호의적 또한 에스크리바의 저서이며 오푸스 데이 회원들의 영적 안내서로 알려진 <길>은 <가톨릭 다이제스트>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윤학 변호사가 2003년 8월 '도서출판 흰물결' 명의로 출판했으며, 윤 변호사는 그후로도 오푸스 데이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푸스 데이, 사제독신제 옹호, 여성사제 반대..
홍지영 신부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와 행한 인터뷰에서 "오푸스 데이는 성체신심을 강조한다"며, 바티칸공의회 이후 나타난 "수평적 차원보다는 하느님과 일치를 강조하는 수직적 신앙"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사전례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거룩한 분위기에서 엄격하게 실행한다고 말했다. 홍지영 신부는 "오푸스 데이는 제의를 입지 않고 영대만 두른 채 미사전례를 행하지 않으며, 성당이 아닌 장소에서 미사를 행하는 데 부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푸스 데이는 사제독신제를 고수하고, 여성사제를 반대하며, 에스크리바가 강조한대로 인공피임과 낙태 등에 대해서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한다. 그리고 특별히 독신생활을 하는 사제들과 정회원들에게 '고행'과 '절제'를 강조하고 있는데, 육신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갈고리'라고 부르는 채찍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홍 신부에 따르면, 이런 행위들은 강압적인 의무가 아니며 자율적인 선택이라면서, 이렇게 자기 몸을 다스리면서 신심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화의 도구'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푸스 데이 사제들은 항상 수단을 착용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복을 전혀 입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푸스 데이.. 정치적 입장 없으며, 직접적 정치참여 반대 한편 홍지영 신부는 "오푸스 데이는 신학적, 정치적인 의견이 없다. 과거에 기독교민주당에 가입해 활동하고, 스페인의 프랑코 정부 아래서 외무부 장관을 맡은 회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며, 평신도의 영성교육을 통해 평신도들이 정치, 경제, 사회, 가정을 바꾸어 나가도록 독려한다고 밝혔다. 홍 신부는 "부패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투쟁이 아니라 소금"이라며, "체제와 싸우며 데모하는 것보다 사회 안에서 거룩한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푸스 데이는 오푸스 데이 이름으로 활동하지는 않지만, 스페인과 중남미 대륙에서는 평신도 회원들을 통해 정치계-경제계-금융계-언론계-교육계에서 대단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홍 신부는 최근 한국교회의 주교단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낸 것에 대해서 "솔직히 4대강 사업의 타당성에 관해 누가 옳은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정치적 견해를 갖지 않는다. 우리는 한국교회 주교단이나 사제들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활동을 하는데 반대할 의사는 없지만, 우리들은 그렇게 행동할 생각이 없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미사를 정치적 도구로 변질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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