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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탄생 100주년 기념 상영회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과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는 세계적인 명장 구로사와아키라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맞아 오는 8월 기념 상영회를 개최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프란시스 코폴라를 비롯한 세계의 명감독들에게 다대한 영향을 끼친 명감독이자 일본영화의 3대 거장 중 한 사람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 10편을 소개한다.
일시 : 2010년 8월 9일(월), 13일(금), 17일(화), 20(금) *상영시간은 별도 기입
장소 :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3층 뉴센추리홀
주최 :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문의 : 02-765-3011(내선143, 120)
* 15세 이상 관람가
구로사와 아키라(黒澤明) 1910년~1998년
도쿄 출신으로 43년 ‘스가타 산시로(姿三四郎)’로 감독 데뷔 후, 다수의 명작을 발표했다. ‘라쇼몽(羅生門-50년작)’이 베니스영화제 그랑프리, ‘이키루(生きる-52년작)’가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7인의 사무라이(七人の侍-54년작)’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숨겨진 요새의 세 악인(隠し砦の三悪人-58년작)’으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데루스우잘라(デルス・ウザーラ-75년작)로 모스크바영화제 금상 및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가게무샤(影武者-80년작)’로 칸느영화제 그랑프리에 빛났다. 일본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영화인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거장 중의 거장.
호랑이꼬리를 밟은 사나이 虎の尾を踏む男達 45년작
주연 : 오코우치 덴지로, 에노모토 겐이치
상영시간 : 58분, 흑백, DVD
상영일시 : 8월 9일(월) 오후 3시
패전 무렵에 제작돼, 미점령군의 검열로 상영이 금지되었다가 강화조약 체결 후인 1952년에 비로소 개봉된 구로사와 감독의 걸작.
미나모토 요리토모로부터 체포령이 떨어진 요시쓰네와 벤케 일행의 비극적 최후를 그린 영화로, 등장인물의 성격 대비가 영화 전체를 이끌어 가는 캐릭터영화라 할 수 있다. 특히 에노모토 겐이치가 연기하는 ‘고리키’라는 인물의 경묘(輕妙)함이 몰락해 가는 인물들의 비극성을 배가시킨다.
주정뱅이천사 酔いどれ天使 48년작
주연 : 시무라 다카시, 미후네 도시로
상영시간 : 98분, 흑백, DVD
상영일시 : 8월 13일(금) 오후 3시
메탄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늪지 주변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진찰하며 살고 있는 의사와 그로부터 결핵을 선고 받는 암시장 야쿠자와의 교류를 그린 영화. 신인배우 미후네 도시로는 이 영화에서의 호연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구로사와 감독과 명우 미후네 도시로 콤비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영화이다. 슬픈 장면에 경쾌한 ‘왈츠’음악을 삽입하는 ‘영상과 음악의 대립법’적인 사용으로도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7인의 사무라이 七人の侍 54년작
주연 : 미후네 도시로, 시무라 다카시
상영시간 : 207분, 흑백, DVD
상영일시 : 8월 17일(화) 오후 3시
일본의 시대극에 서부극의 재미를 가미해 구로사와 감독 특유의 휴머니즘으로 완성한 구로사와 영화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후, 미국에서 ‘황야의 7인’ ‘우주의 7인’ 등 직간접적으로 이 영화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왔다. 가난한 농촌마을의 주민들이 도적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사무라이를 고용하기로 한다. 이에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정도의 궁핍한 사무라이 7명이 모여 마을 주민들에게 군사훈련을 시킨다. 이윽고 도적들이 마을로 진격해 오는데…
란 乱 85년작
주연 : 나카다이 다쓰야, 하라다 미에코
상영시간 : 162분, 컬러, DVD
상영일시 : 8월 20일(금) 오후 3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원안으로 제작한 영화. 구로사와 감독 작품 중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영화의 호화 현란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 해의 미국 아카데미 의상디자인상 수상. 한 늙은 영주가 세 아들에게 영토를 나누어 주기로 결심하자 아들들의 반역과 골육상쟁이 시작된다. 이윽고 노영주는 미쳐버리고 세 아들은 차례차례 죽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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