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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러닝] 나의 심장은 대자연으로 달려간다! 트레일 러닝 따라하기

소한마리-화절령- 2014. 5. 9. 11:54

[트레일 러닝] 나의 심장은 대자연으로 달려간다! 트레일 러닝 따라하기월간마운틴|안병식|입력2014.05.08 09:58|수정2014.05.08 10:00

 

↑ 새로운 모험과 도전을 즐겨 찾는 사람들에게 여행, 트레킹, 등산, 캠핑 및 이에 못지않게 트레일 러닝은 또 하나의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이 주목받고 있다. 도심의 소음과 공해를 벗어나 오로지 대자연과 마주하며 자신의 심장소리만을 들으며 달리는 정직한 스포츠 트레일 러닝. 무거운 배낭도, 번거로운 재킷과 장비도 필요 없이 러닝화와 물통 하나면 충분한 트레일 러닝은 마라톤과 등산의 결합된 형태라는 점에서 두 스포츠를 즐기는 계층을 모두 포함할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트레일 러닝 전문가가 들려주는 심장 뛰는 질주를 보라!

↑ 트레일 러닝은 자연과 함께 하는 운동이다. 시야가 확 트인 초원지대를 달리며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여유와 자연이 주는 힘을 얻는다.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이란?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이란 트레일(Trail)과 러닝(Running)의 합성어이다. 포장되지 않은 오솔길이나 산, 오름, 들, 초원지대를 달리는 아웃도어 스포츠로 세계 각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러닝의 새로운 트렌드로 전 세계적으로 트레일 러닝이 붐을 일으키며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트레일 러닝은 자연과 함께 하는 운동이다. 복잡하고 사람들이 많은 도시 속이 아닌, 자동차와 매연이 가득한 시끄럽고 탁한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맑은 공기와 나무들이 우거진 숲,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시야가 확 트인 초원지대를 달리며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도시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여유와 자연이 주는 힘은 사람들에게 '힐링'의 삶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새로운 모험과 도전을 즐겨 찾는 사람들에게 여행, 트레킹, 등산, 캠핑 및 이에 못지않게 트레일 러닝은 또 하나의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자동차와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곳을 찾아 자연을 두발로 직접 달리며 여행을 하고 자신의 한계에도 도전하는 것이다.

↑ 유럽은 트레일 러닝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트레일 러닝 시장이 가장 활성화 되어있다.


트레일 러닝의 세계적 현황


유럽은 트레일 러닝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트레일 러닝 시장이 가장 활성화 되어있다. 알프스 산맥을 비롯한 최고의 트레일 코스와 도시를 벗어나면 어디서든 한적하고 아름다운 시골 풍경들이 펼쳐지는 곳들은 트레일 러닝의 코스로 손색이 없고 나이, 성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트레일 러닝은 다른 어떤 스포츠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프랑스의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UTMB-Ultra Trail Du Mont-Blanc) 대회는 2000년 초반에 시작돼 현재 전 세계 7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7000여 명이 참가하는 가장 유명한 트레일 러닝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노스페이스와 살로몬 등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스포츠 업체에서 새로운 대회들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

↑ 트레일 러닝은 나이, 성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미국은 유럽지역 다음으로 트레일 러닝 인구가 많은 곳이다. 2013년 러닝 USA 자료를 보면 달리기에 참여하는 인구가 5000만 명이 넘으며 미국 내 트레일 러닝 인구만도 700만 명이 넘고 수백 개의 크고 작은 트레일 러닝 대회가 열린다. 특이한 사항은 도로마라톤 인구의 증가는 미세한 반면 트레일 러닝 인구와 어드벤쳐레이스에 참가하는 사람의 수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아시아에서 트레일 러닝이 가장 활성화 된 곳은 일본이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마라톤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고 트레일 러닝의 인기 또한 이에 못지않다. 일본에서는 최근에 울트라 트레일 마운틴 후지(UTMF) 대회를 후지산 지역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프랑스의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UTMB)대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트레일 러닝 시장을 고려해 만든 대회이다. 대회 2년째인 지난해에는 1000명이 넘는 선수가 참여했다. 그 외 중국,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도 새로운 트레일 러닝 대회가 많이 생기면서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는 트레일 레이스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국적으로 산악마라톤 대회가 열리기 시작했으나 대회 운영 미숙과 마케팅 부족 등으로 인해 사라져 버린 대회도 있고 큰 대회로 성장시키지 못했다. 현재 각 지역에서 일부 산악마라톤과 트레일 러닝 대회들이 열리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아웃도어 브랜드인 데상트에서 트레일 러닝 대회를 열었으며 부산에서 열리는 '갈매길 트레일 러닝' 대회도 있다.

제주에서는 2011년부터 시작된 '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있다. 올해로 4회째로 진행되고 있는 이 대회는 첫 회에 국내 400명, 2012년에는 세계 11개국에서 700명, 그리고 2013년에는 세계 23개국 1000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할 정도로 참가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 알프스의 만년설을 배경으로 트레일 러닝을 하고 있는 필자.


트레일 러닝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하고 싶을 때도 있고 때론 새로운 것에 도전해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을 때도 있다. 그렇게 사람들은 자연 속을, 그 동안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며 '나를 찾아 떠나는' 새로운 여행을 하게 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이전보다는 조금 더 성숙해진 자아를 발견하게 되고 이것은 일상으로 돌아와서 더 행복해지기 위한 휴식이며 '치유'의 시간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달린다. 건강을 위해, 모험과 도전을 위해. 달리는 건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어려운 운동도 아니다. 한 발을 앞으로 내밀고 또 다른 발을 내딛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달리면 건강해지고 몸이 변화한다. 그건 만으로도 달려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지금부터 자연과 함께 하는 트레일 러닝에 도전해 일상에 지친 육체와 마음을 치유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