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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박사 이상 판매원 뽑습니다.. 롯데의 막장 구인공고

소한마리-화절령- 2015. 1. 6. 15:14

장애인 박사 이상 판매원 뽑습니다.. 롯데의 막장 구인공고

국민일보|김동우 기자|입력2015.01.06 14:22|수정2015.01.06 14:41

롯데하이마트의 채용공고가 지나친 무리수로 구설에 올랐다. 복지TV를 통해 계약직 가전판매원을 뽑는 장애인 특별채용 구인광고에 모집조건은 박사 이상이다. 사실상 장애인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인터넷 구인광고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가전 판매를 위한 채용공고에 학력은 박사를 요구하고 있다. 모집인원 1명에 정규직 전환을 위해 3개월의 수습도 거쳐야 한다. 장애인 특별채용이라는 명목이 무색하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4월 2013년 6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실적이 현저히 낮은 민간기업을 발표한 적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년 연속 명단공표 대상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고용노동부의 지적에도 롯데하이마트는 아랑곳하지 않은 모양새다.

↑ 사진=복지TV 캡처

↑ 사진=인터넷 캡처

네티즌들은 "장애인을 뽑지 않겠다고 말할 것이지 채용공고를 내놓고 박사 이상 학력은 무슨 말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위성 판매 시킬 것 같다" "척척박사인데 저도 뽑아주실 건가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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