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풍경

[스크랩] 이산하 시인이 꾸리는 시인학교

소한마리-화절령- 2015. 1. 9. 22:59

 

" 폭넓은 인문학 연구단체인 <대안연구공동체>의 제의를 받아 깊은 고심 끝에 문화예술 동아리에서 <시인학교>를 개교해 초대 교장으로 부임하기로 했다. 바라보는 눈의 깊이와 받아들이는 마음의 넓이로 학생들에게 배울 것이다. 교훈은 <나를 쳐라!>이고, 급훈은 <내 가슴에 시를 뿌려라!>이다." <이산하 시인>

<한라산>의 이산하 시인이 교장인 시인학교, 이름만 대면 알만한 그의 선후배 작가들이 멘토로 나섭니다. 시인학교의 공부는 시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모든 것들입니다. 문학토론, 창작 합평회, 낭송, 감상, 비평, 그리고 무엇보다 시 창작…. 또 시인과 함께 하는 뒤풀이 담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한홍구, 이해영, 조국 교수 등 문학에 조예가 깊은 인문학자들을 특별히 초청해 역사와 문학에 대한 토론교실도 마련합니다.

따라서 이 문학동아리는 시 낭송회가 될 수도 있고, 시집 출판을 축하하는 작은 출판기념회가 될 수도 있고, 시를 매개로 벌이는 깊이 있는 사유의 장, 또는 치열한 인문학 토론마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학청년들로서는 자신의 습작을 가다듬는 데 둘도 없는 스승과 도반을 만나는 인문적 문학도량이 되기도 하겠지요.

어쩌면 오는 연말 즈음, 미숙한대로 참여자들이 나누어 볼 수 있는 작은 시집을 묶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게 갈고 닦은 사색과 성찰과 창작의 열정으로 나 홀로 시인의 꿈을 키워가는 것도 좋겠지요. 하지만 시인학교의 가장 큰 목표는 누구나 시를 즐기자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학교는 시를 자유롭게 즐기고 싶은 분이면 누구나 따․뜻․하․게 모십니다.

<시인학교 개요>
* 입학자격 : 나이와 관계없이 시를 자유롭게 즐기려는 분은 누구나
* 등교일시 :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첫 모임 일시는 10분 안팎이 모이면 따로 공지함)
* 학교위치 : 홍대앞 대안연구공동체(서울 마포구 서교동 464-4․6 서강빌딩 2층)
* 공납금 : 월 3만원
* 멘토 : 이산하 시인과 그의 선후배 작가들(확정자 및 초청대상 작가: 소설가 현기영, 김훈, 서해성, 윤대녕, 김연수, 김도언, 백가흠…. 시인 정호승, 안도현, 고광헌, 노혜경, 이문재, 박철, 함민복, 문태준, 김선우, 손택수, 고명섭, 송경동…. 특별강사 서경식, 한홍구, 이영준, 배병삼, 이해영,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조국 교수….

<교장 이산하 시인>
1982년 <시운동> 등단, 1987년 제주4.3학살사건을 폭로한 서사시 <한라산> 필화사건으로 구속됐다. 시집으로 <한라산> <천둥 같은 그리움으로>, 번역시집으로 <체 게바라 시집> <살아남은 자의 아픔>(프리모 레비 시집) 등이 있다. 그 외 성장소설로 <양철북>, 산사기행집으로 <적멸보궁 가는 길> 등이 있다.

*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은 전화(02-777-0616), 또는 이메일(paideia21@gmail.com)로 이름과 휴대폰번호, 이메일 주소를 보내주시거나 연락이 가능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 이산하 시인의 글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출처 : 김경식의 문학기행
글쓴이 : 푸른잉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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