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in] 치약에 물 묻히고 양치?..'이'상한 치아건강 상식 7가지 헤럴드경제 입력 2015.07.03 10:07 수정 2015.07.03 10:08
[헤럴드경제=강문규기자]오복 중 하나인 치아를 소홀히 관리했다간 평생 후회하면서 살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은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알지만 관리에는 적극적이지 않다. 일단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올바른 관리가 필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잘못된 치아 건강 상식 때문에 생각지도 않은 치료를 하고 비용을 들이기도 한다. 치아 건강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가 인터넷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치과에 방문한 환자들을 보면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치아관리를 해온 탓에 심각한 문제를 안게 된 경우가 적지 않다.
▶칫솔에 치약 짠 뒤 물 묻히기?
칫솔에 치약을 짠 뒤 물을 묻혀 이를 닦을 경우 단시간에 입안에 거품이 인다. 입 안의 거품은 양치질을 빨리 끝내게 만들어 오랜시간 구석구석 이를 닦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또 양치질 전에 치약에 물을 묻히면 미백효과를 내는 연마제가 희석될 수 있다.
▶잇몸이 아프면 칫솔질도 살살?
잇몸이 자주 붓거나 치주 질환을 앓고 있다면 평소 자신이 칫솔질하는 강도보다 2~3배 정도 강하게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잇몸이 부어 피가 난다면 피가 날수록 더 칫솔질을 하여 부어있는 잇몸 속의 염증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너무 세게 닦으면 치아 마모된다?
“이를 세게 닦아 치아가 마모됐다”며 칫솔질할 때 힘을 주지 않고 살살 닦는 것이 좋을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러나 치아가 마모되고 깨지는 가장 큰 원인은 강한 칫솔질이 아닌 교합악력이라고 하는 강한 힘과 스트레스, 치아배열 등의 문제에 있는 것으로, 오히려 치아를 살살 닦으면 치아 사이 칫솔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치주 질환을 야기하거나 치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만 낳게 된다.
▶소금으로 이 닦기?
소금으로 이를 닦는다는 민간요법이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를 닦을 때 소금을 사용하면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잇몸 점막 내 수분이 빠져나가 점막손상을 일으킨다. 일시적으로 염증부위 수분이 빠져나가 부기가 줄어들면서 개운한 느낌이 들 수도 있으나 점막손상이 또 다른 감염으로 이어져 염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틀니는 잘 때도 껴야 한다?
잘 때 신발을 신지 않듯이, 틀니 역시 잘 때 끼고 자지 않는 게 좋다. 하루 종일 틀니를 끼고 있으면 점막이 눌려 피곤하기 마련이니 자는 동안이라도 쉬게 해줘야 한다. 또한 틀니를 끼고 잠이 들면 무의식중에 강한 비틀림을 받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잇몸이 상하게 되고, 잇몸 밑의 뼈 역시 녹아 사라진다. 이로 인해 틀니는 헐거워져 입에 맞지 않게 된다.
▶잇몸치료제를 오래 복용하면 잇몸이 좋아진다?
오랫동안 잇몸치료제를 복용한 사람들의 잇몸 상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나쁘다. 그 이유는 치료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잇몸치료제로 순간의 고통을 참고 병을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잇몸이 좋지 않다는 것은 치석이 있다는 것이다. 치석 즉, 질병의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약으로 치료가 되거나 좋아지진 않는다.
▶스케일링 하면 치아가 벌어진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있는 치석, 치태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스케일링을 하고 나서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불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 사이에 있던 치석이 제거되고, 그 빈 공간이 치아가 벌어진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이승애 과장은 “스케일링을 통해 부은 잇몸이 가라앉아 치아 사이의 틈이 드러나면 틈 사이까지 칫솔질이 가능해지고 물이 지나갈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잇몸 건강에는 더 좋다”고 조언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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