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신숙주,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다 |
노 관 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교수) |
몽골의 통일은 언제나 중국에게 근심이었다. 조선 세종 말년에 동서 몽골을 아우른 오이라트족의 야센이 명나라에 침입하였다. 명나라 영종은 친히 군사를 이끌고 야센과 맞싸웠으나 명군은 전멸하고 영종은 야센의 포로가 되었다. 기세등등한 야센은 이듬해 다시 명나라에 침입하여 북경을 포위하였다. 다급한 명나라는 조선에 구원을 요청하였고, 세종은 이를 수락, 수양대군을 총사령으로 하는 원군을 수륙 두 길로 파견하였다. 조명연합군은 북경을 포위한 몽골을 격파, 야센을 생포하였고, 다시 오이라트로 진격하여 마침내 영종을 명나라로 데려왔다. 세계사는 팍스 코레아나(Pax Coreana)의 시대로 대조선의 황제 세종이 곧 붕어하고 문종이 즉위하였다. 이에 앞서 세종은 일찍이 수군을 보내 대마도를 평정한 적이 있었는데 세종 말년에 대마도 정벌 이후 조선과 일본 사이의 선후책을 논의하러 신숙주가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에 파견된 신숙주 일행은 사명을 마치고 조선으로 돌아오는 길에 바다에서 풍랑을 만났다. 바다에서 수십 일을 표류한 이들은 우연히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였다! 얼마 후 문종이 붕어하고 단종이 즉위하였다. 문종의 아우 수양왕이 섭정이 되어 김종서 등 원로와 협심하여 나라를 다스렸다. 대조선의 국세는 나날이 향상되고 문화는 점점 발달하였다. 1927년의 역사적 상상력이 흥미로운데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계 각국의 선후책을 논의하는 강화회의가 북경에서 열렸다. 대조선은 김시습을 전권 대신으로 파견하여 북경에서 세계 각국 정상과 협의하여 조약을 정하였다. 새 시대가 열렸다. 대조선은 세계평화회의의 의장국이 되었고, 아시아 총연맹의 맹주가 되었다. 대조선의 훈민정음과 아악은 세계 곳곳에 전파되어 만국의 알파벳이 되었고 만국의 클래식이 되었다. 대조선은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고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위대한 사명을 실천해 나갔다. 세계사는 바야흐로 팍스 코레아나(Pax Coreana)의 새로운 이정표에 진입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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