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텃밭의 건강한 여름식단, 식탁 위의 보약 '들깻잎'오마이뉴스 전세레나 입력 2015.07.29 15:33 수정 2015.07.30 09:06
[오마이뉴스 전세레나 기자]
▲ 시골집 텃밭에서 자라는 들깻잎 |
ⓒ 전세레나 |
지금 시골집 텃밭에는 옥수수, 방울토마토, 콩, 가지, 오이, 들깨 잎사귀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요즘은 비가 간간이 와서 그런지 하루가 다르게 채소들이 쑥쑥 자라는 모습입니다. 도시에 살 때는 어머니와 함께 시장 구경가던 어린 시절 추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식사 전에 텃밭에 나가면 다양한 채소들이 자라고 있어서 얼마든지 신선한 채소들을 가져다가 맛있는 요리를 해 먹습니다. 어머니는 채소를 기르고 제가 가끔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합니다.
코 끝을 찌르는 향기, "오늘은 너다"
▲ 보라빛이 도는 들깨 잎사귀 |
ⓒ 전세레나 |
오늘은 무슨 요리를 만들어 먹을까 텃밭을 빙빙 둘러보다가 코를 자극하는 향긋한 냄새에 이끌여 손 닿은 곳이 들깨 잎사귀입니다. 문헌에 보면 깻잎은 꿀풀과로 통일 신라시대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깻잎 속에는 뇌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로즈마린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치매 예방 및 뇌혈관질환 예방 그리고 기억력 향상에 좋습니다.
깻잎은 뒤집어 보아서 잔털이 많고 보라빛이 돌며 향이 짙은 것이 싱싱한 것입니다. 무기질과 철분이 풍부하여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대도시 근교 농가에서는 깻잎 수확으로 연간 일억 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농가도 있습니다. 식탁위의 보약 깻잎으로 몇가지 요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시골집 텃밭 채소들 |
ⓒ 전세레나 |
시골집 텃밭에서 수확한 토마토, 청양고추, 꽈리고추, 노란 피망 한개를 준비했습니다.
▲ 깻잎은 장어구이와 잘 어울려요 |
ⓒ 전세레나 |
우선 특이한 향이 있는 깻잎은 생선과 함께 먹으면 식중독을 예방하고 육류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육류와도 잘 어울리는 채소입니다.
특히 깻잎의 특이한 향이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하므로 생선 매운탕이나 장어구이에 곁들여 먹어도 느끼한 맛을 덜어줍니다. 여름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에 각종 어류나 육류에 깻잎을 곁들이면 맛이 더 좋습니다.
어디에 넣어도 맛있는 깻잎
▲ 소시지와 들깻잎사귀볶음 |
ⓒ 전세레나 |
수험생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소시지 야채볶음에도 깻잎을 듬뿍 넣어봅니다. 텃밭에서 가져온 노랑 피방, 꽈리고추, 양파를 넣고 간장을 조금 넣어 프라이팬에 볶았습니다. 모듬 소시지와 깻잎의 향이 서로 잘 어우러지네요.
▲ 토마토와 깻잎으로 만든 비빔국수 |
ⓒ 전세레나 |
그리고 총총 썰은 들깻잎과 채싼 토마토 그리고 청양고추 조금 넣어 비빔국수를 만들었습니다.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 항산화물질은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심혈관계질환에 좋습니다. 특히 혈당을 낮춰 당뇨에도 좋습니다. 매콤한 청양고추와 달콤한 토마토맛이 어우러져 스파게티 맛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무더위에 지치기쉬운 여름에 들깨잎 많이 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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