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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의 The 건강한 음식] 백미에 흑미 10%.. 밥, 보약이 된다

소한마리-화절령- 2017. 3. 23. 18:59

[양향자의 The 건강한 음식] 백미에 흑미 10%.. 밥, 보약이 된다

 백미보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많고 현미보다 식이섬유 함유량 높아

성장기 어린이 골격형성에 도움 세계일보 | 송은아 | 입력 2017.03.22 20:44

 


흑미를 본초강목에서는 “위장, 간장, 비장, 신장 등의 내장 활동을 활성화해 피를 돌게 하고 정력증강, 자양강장 등의 약효를 지녔다”고 소개한다. 또 “머리 어지럼증, 빈혈, 흰머리 예방 및 치료, 눈병, 다뇨증, 변비증, 심혈관질환 등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흑미는 이처럼 인체의 종합조절 기능을 개선하고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노화방지와 질병 예방, 여성의 미용에 효과가 있다. 또 임산부의 빈혈과 변비에도 효과가 좋으며 백미보다 단백질, 지방, 칼슘과 비타민 B1, B2가 많이 함유돼 어린이의 골격형성에도 큰 도움을 준다. 흑미의 식이섬유의 함량은 4∼6%로 일반현미보다 현저히 높다. 당뇨 환자의 경우 흰쌀밥보다 잡곡을 섞어먹는 것이 유리하기에 흑미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 당뇨식에서 흑미 등 잡곡을 섞더라도 전체 양은 지켜서 섭취해야 한다.

또 흰쌀밥에는 비타민 B1이 많이 함유되어 있지 않지만 흑미에는 상대적으로 많으므로 흰쌀에 흑미를 섞어 섭취하면 흰밥보다 비타민 B1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B1은 에너지대사 등에 관여해서 영양소대사 효율을 높이고, 피로감을 줄여주며 각기병 등의 신경·면역계 질병을 예방하는 중요한 수용성 비타민이다. 그리고 흑미에는 비타민 B2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B2는 단백질 등 영양소 대사에 중요하며 설염, 구순구각염 등 구강 질환을 예방하는 중요한 수용성 비타민이다. 
흑미 주먹밥
재료: 흑미 1컵,날치알 2큰술, 소금 약간, 식용유, 허브 5장, 물
만드는 법
① 흑미는 깨끗이 씻는다. ② 냄비에 흑미와 소금 물을 붓고 밥을 짓는다. ③ 흑미밥을 한 수저씩 떠서 동그랗게 말아서 위를 조금 파이게 눌러준 후 허브 한 장을 옆에 세우고 날치알을 올린다.

특히 흑미는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흑미에서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체내 과산화지질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그리고 인체 소장암세포주를 활용하여 실험한 결과 위암, 대장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데 흑미가 유리한 작용을 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일부 동물 실험에서는 간암예방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DNA 손상을 억제하는 효과도 밝혀졌다. 따라서 장기적인 흑미 섭취는 노화예방,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흑미의 효능에 대해 개위익중, 자음보신, 건비완간, 명목활혈 한다고 말한다. 신장을 보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한다는 뜻이다. 
흑미 누룽지탕
재료: 누룽지 1대접, 오징어 1/2마리, 표고버섯 6장, 배춧잎(또는 청경채) 8~10잎, 굵은 파, 초간장(간장 1큰술, 식초 12큰술)
만드는 법 ① 누룽지를 잘 말려 한입 크기로 뜯는다. ②오징어는 씻어 칼집을 넣어 한 입 크기로 썰고, 새우는 꼬리만 남기고 껍질을 깐다. ③ 표고버섯은 씻어 갓 위쪽에 열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넣고 배추는 씻어 물기를 뺀다.④마늘 생강은 씻어 껍질을 벗겨서 얇게 채 썬후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볶는다. ⑤④에 손질한 오징어, 새우, 표고버섯, 배추를 넣어 볶다가 굴소스를 넣어 볶는다. ⑥ 재료가 골고루 볶아지면 육수를 넉넉히 부어 끓이다가 소금, 청주, 설탕, 후춧가루를 넣어 간을 하고 녹말물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 다음 참기름을 한방울 떨어뜨린다.⑦ 깊이가 있는 튀김 냄비에 기름을 붓고 170℃ 정도로 뜨거워지면 ①의 누룽지를 넣어 바삭하게 튀긴다. ⑧ 오목한 탕기에 튀긴 누룽지를 담고, 그 위에 ⑥을 부어 초간장을 함께 낸다.

고대 중국에서는 황제에게 진상하는 ‘진상미’로 알려졌다. 흑미껍질 속의 안토시아닌 색소는 항산화 활성,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시력개선 효과, 혈관보호 기능, 항궤양 기능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미에 흑미를 10% 정도 넣고 밥을 지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흑미의 안토시아닌 색소는 수용성이라 물에 오래 불리면 다 빠져나간다. 살짝 씻어서 밥을 짓는 것이 좋다. 흑미는 차·맥주·술·식혜·국수·떡·과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흑미의 색소는 수용성이고 인체에 흡수가 용이하다. 특히 젊은 나이에 흰머리가 많이 난다면 흑미를 장복해 예방과 치료를 시도해 볼 만 하다.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