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IS] "빚갚는 심정으로"..'1987' 강동원 첫 무대인사서 눈물펑펑
조연경 입력 2018.01.08 07:33 공감 540
드디어 '비밀병기' 강동원의 출격이다.
영화 '1987(장준환 감독)'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를 연기한 강동원이 7일 영화 개봉 2주차 무대인사에 등장했다.
강동원이 '1987' 무대인사에 참여한 것은 이 날이 처음이다.
이에 '1987'의 실질적 주인공이 할 수 있는 고 박종철 열사를 연기한 여진구는 6일, 고 이한열 열사를 연기한 강동원은 7일 무대인사에 나서 관객들과 인사했다.
영화 '1987(장준환 감독)'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를 연기한 강동원이 7일 영화 개봉 2주차 무대인사에 등장했다. 강동원이 '1987' 무대인사에 참여한 것은 이 날이 처음이다.
그간 '1987' 측은 관객들의 재미를 위해 강동원의 역할이 이미 암암리에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잘생긴 대학생'으로 꽁꽁 감추려 노력했다. 하지만 '1987'이 손익분기점 400만 명을 넘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강동원과 고 이한열 열사 유족간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전해졌고 '비밀병기' 강동원 역시 관객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움직였다.
이에 '1987'의 실질적 주인공이 할 수 있는 고 박종철 열사를 연기한 여진구는 6일, 고 이한열 열사를 연기한 강동원은 7일 무대인사에 나서 관객들과 인사했다. 두 사람은 특별출연 격으로 '1987'에 참여했지만 전반부와 후반부 스토리를 지배하는 시대의 대표 인물로 그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강동원이 무대인사에 나선 날, 문재인 대통령도 영화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아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상영 후 무대인사에 오른 강동원은 문재인 대통령 옆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동원은 "영화를 준비하면서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는게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그 빚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다는 심정으로 참여했던 건데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고…. 아무튼 열심히 앞으로 좋은 영화 찍으면서 보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1987'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1987'에 가장 먼저 합류한 배우로 잘 알려져있다. 장준환 감독은 "서슬퍼런 시기 선뜻 작은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나서준 강동원의 합류는 큰 힘이 됐다. 블랙리스트에 오를 것을 감수하면서 이 영화를 선택해 줬다. 그것 때문에 우리 영화가 힘을 받아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1987'의 주역들이 드디어 모두 나서게 된 개봉 2주차. 손익분기점 돌파와 대통령 관람이라는 역대급 화제성과 함께 흥행력에 탄력을 받은 '1987'이 장기 흥행으로 얼마나 더 많은 관객들의 애정과 사랑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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