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선배' 김은정 선수가 메달을 보관하는 방법
박재현 입력 2018.04.02. 17:31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감동의 역사를 쓴 컬링 대표팀 스킵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가 메달을 보관하는 특별한 방법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컬링 대표팀의 고향인 경상북도 의성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은정 선수의 부모님이 출연해 김은정 선수가 그동안 참가했던 대회에서 모아온 메달을 공개했다. 보통 메달을 다수 보유한 선수들의 경우 메달을 전시해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김은정 선수는 커다란 트로피 하나에 메달 수십 개를 모두 담아뒀다.
김은정 선수의 어머니 김영미 씨는 “메달이 있어도 한 번도 자랑하지도 않고 그대로 트로피 안에 다 넣어놓아서 저도 이만큼 많은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은정 선수가 평소에도 자랑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영미 씨는 처음에 딸이 컬링을 시작했을 때 “취미로 하다가 그만둘 줄 알았는데 계속하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날 김은정 선수의 부모님은 네 자녀 중 둘째인 김은정 선수가 책임감이 강한 딸이라면서 “은정이가 집안의 일꾼이고 제일 일을 잘 한다”며 따로 혼낸 적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김은정 선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다. 최근 ‘건프라 연구소’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김은정 선수를 모델로한 건담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팀 킴’이 결성되기까지의 과정과 선수들의 눈물, 의성 컬링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사연 등이 방송됐다.
박재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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