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물다 간...

[스크랩] 끝이 없는 길 - 한경애

소한마리-화절령- 2006. 11. 9. 20:46






















♧끝이 없는 길 - 한경애♧


길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 만큼 또 멀어지네

아- 이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 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 나는
저만큼의 거리는 얼마쯤 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 한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아- 이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 가는 길



출처 : 시골길
글쓴이 : 시골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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