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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 성명서-부천시민연합 여성회-

소한마리-화절령- 2007. 11. 28. 07:35
 

제789차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할머니들의 쉼 없는 투쟁은 16년째 이어져 또 다시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16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너무도 힘들고 기나긴 투쟁은 처음 한 두 명이 열 명이 되고, 열 명이 백 명, 천명, 만 명 아니 전 세계 인권운동의 희망이자 참 모범이 되었다.


제국주의 일본이 저질렀던 전쟁범죄가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 한 일본 정부가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통해 반대로비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말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 데 이어 최근 네덜란드 의회에서도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이렇듯 일본군 성노예문제는 과거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다. 더운 여름을 이겨내야 더욱 짙고 아름다운 단풍이 들듯 고난의 세월을 꿋꿋이 이겨낸 할머니들의 외침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외치는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

그것은 특정 시기, 특정 공간에서 발생했던 예외적이고 특별했던 사건이 아니라 인류가 공유해야 할 근본적인 가치인 인권 문제와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국가 간 전쟁, 또는 내전으로 많은 이들이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인신매매, 집단강간, 강제노동, 어린이 징병 등이 빈발하고 있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함을 느낀다.

과거에 빚어졌던 문제 해결을 미루고 있는 사이 더 크고 더 많은 인권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나라의 결의안 통과와 확산은 강대국, 강자들의 폭력행사에 대한 약소국, 약자들의 끊임없는 투쟁의 승리였기에 더욱 기쁘고 뜻 깊은 일이다.


일본정부는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은 행태를 버리고 국제사회의 권고를 성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2차 대전 패배 이후 전범국가로서 제재의 일환으로 받았던 군대보유와 교전권이 금지되어 있는 평화헌법을 다시 고쳐 세계적으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과거 힘 있을 때 저질렀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힘을 갖겠다는 것은 이웃나라의 공분을 사는 뻔뻔스런 행위임을 자각하라. 또 다시 평화를 위협하는 군국주의의 부활음모를 버리고, 다시는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말길 바란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할 줄 모르는 나라는 세계평화를 논의할 자리에 설 자격이 없다. 군대를 보유할 수 있는 ‘정상국가’를 말하기 전에 과거 전쟁범죄에 대해 진실을 말하고 공식 사죄해야 할 것이다.


우리정부도 이제 그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벗고, 공식적인 외교 사안으로 제기하고 즉각 해결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아울러 국회도 ‘위안부’ 결의안이 본회의에 하루빨리 상정되어 통과되도록 힘을 기울이기 바란다.


우리들은 차별을 반대하고 폭력을 반대한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한다.

그러기에 인류의 평화와 해방을 지향하는 전세계 양심세력 특히 일본내 평화 양심세력과 강력한 연대의 끈으로 우리의 투쟁은 쉼 없이 계속 될 것이다.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진상규명하고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하라.

-일본정부는 평화헌법 개악으로 군국주의 부활음모를 즉각 중단하라.

-한국정부는 일본정부에게 제국주의시대의 국가범죄를 공식외교 사안으로 다루어 적극적으   로 해결하라.

-한국정부는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정의실현과 인권교육의 장이 되는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립에 적극 나서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789차 수요시위 주관

 

 일시: 2007년 11월 28일 수요일 12시 ~ 오후 1시

 장소: 일본대사관 앞

 주최: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주관: 부천시민연합 여성회


       - 순 서 -

1. 여는 노래 : 바위처럼

2. 인사말 - 황인오(부천시민연합 참여자치실천 시민회 대표)

3. 활동 경과보고 - 정대협 활동가

4. 아시아 피해 당사국민의 연대발언

   -필리핀(필리핀 부인회

   -태국(

   -버마 (조모아:민족민주 동맹 사무국장)

   -새터민(이준호)

5. 참가자 자유발언

6. 개사곡 부르기 - “할머니 힘내세요”

7. 성명서 낭독

8.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 기금 전달식

9. 광고 및 마치는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