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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부천시장후보 단일화와 정책연대 합의

소한마리-화절령- 2010. 5. 19. 07:30

범야권, 부천시장후보 단일화와 정책연대 합의

 
나정숙 기자
▲     © 나정숙 기자
국민참여당을 제외한 민주노동당, 진보정당, 부천노사모 등은 부천시장 민주개혁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민주당 김만수 후보를 선정했다.

민주당 김만수 후보,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이혜원 부천시위원장 진보신당 전송철 부천시위원장, 부천노사모 최일남 대표, 희망2010부천지방선거연대는 15일 오후 2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2지방선거 부천시장 민주개혁진보진영 단일후보 공동정책 합의문에 서명하고 내용을 발표했다.

희망2010부천지방선거연대 황인오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 4월부터 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을 포함한 선거구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었으나 일부 정당의 성의부족과 선거연대의 역량 부족 등으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지난 4년 동안 경기도시장과 군수 31명 가운데 26명, 경기도의회 116석 가운데 98석을 한나라당이 독점, 풀뿌리 민주주의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큰 원칙에따라 부천시장 후보만이라도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순영 전 민노당 의원은 “각 당의 후보를 포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반MB를 실현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중앙위에서 결정되었다. 정책연대와 후보연대가 함께 이루어졌어야 함에도 이루지 못해 유감스럽다”며 “김만수 후보와 부천시의회 2대 시의원으로 함께 일해 보았기 때문에 합의사항을 지킬수 있고 또 믿을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해 정책연대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또 “(합의)를 이루기 참 어려웠다. 나중에 의회에 가서 이것이 지켜지는가 지켜봐주고 평가도 냉혹하게 해달라. 부천시는 청소년담배자판기판매금지조례를 최초로 이뤄내는 등 활발한 지방자치 활동을 해왔으나 언제부턴가 이런 활동이 사라졌다. 김만수 후보를 당선시켜서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전송철 위원장은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과 실천이 중요하다”며 함께 노력해보자고 말했으며, 이혜원 민주노동당 부천시당위원장은 “서운함이 많이 있었지만 한나라당의 독주를 부천시에서만이라도 바꿔보자는 뜻에서 참여했다.”고 각 밝혔다.

김만수 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후보로 확정되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본선의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경선에 참여해 수고하신 김기석 후보님과 지지자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6월 2일 승리의 기쁨을 같이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야권 단일화를 위해 애써주신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부천의 시민단체에도 감사드린다. 공동 지방정부룰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국민참여당 우인회 후보와도 조만간 함께 하리라 믿고 있다”며 “이제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가 아니라 부천당 후보로 시민참여형 공동 지방정부의 모델을 만들어 친환경 무상급식 등 정책연합 공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역주행과 부천의 6년 독선 시정을 심판하자”며 “4대강 사업을 중단시키고 그 예산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자. 홍건표 시장은 MB의 아바타이다. 시장을 바꿔야 부천을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각 당과 시민사회진영이 공동으로 선거운동본부를 구성하고 선거에서 승리하면 민관공동의 시정공동위원회를 구성한다. 

또한  이들은 공동정책으로 ▲일자리, 경제 활성화 ▲교육 ▲복지 ▲자치, 행정 ▲지역개발 ▲문화 등 6개 분야에서 29개항을 제시했다.
 
한편 김만수 후보는 재경선 후 민주당내 화합과 관련, 조만간 김기석 예비후보와 자리를 함께 하겠다고 밝혀 경선문제로 갈등을 빚은 호남향우회 등과 협력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