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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로드, 강원 정선-서울 답사팀 260km 도보 완주

소한마리-화절령- 2014. 6. 28. 20:46

 

아리랑로드, 강원 정선-서울 답사팀 260km 도보 완주

127년전 ‘정선총쇄록’ 따라 정선아리랑 구전 흔적 찾아

기사입력 2014-06-27 11:07 | 최종수정 2014-06-27 11:07

정선군청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아리랑 로드 답사팀이 260km 아리랑 로드 대장정길을 도보로 완주했다. 

지난 19일 정선군청을 출발한 정선군청 문화관광과 아리랑 로드 답사팀 4명은 답사 7일째인 26일 600리여길의 종착지인 경복궁에 입성해, 아리랑 로드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답사는 127년전인 1887년부터 1888년까지 정선군수로 근무한 오횡묵 군수의? 정무일기인 정선총쇄록을 근거로 옛지명 기록을 헌대지명과 대입해 답사대상길을 확인하는 사전 조사 과정이다. 

답사팀은 정선관아터에서 출발해 벽파령, 평창, 대화를 거쳐 방림삼거리, 횡성·안흥, 원주 강원감영, 양평 지평, 남양주 양수리 팔당, 서울 망우리고개, 청량리, 동대문(흥인지문), 세종로, 경복궁 입성으로 마무리됐다

또 정선~서울간 도보를 통해 정선아리랑이 전파됐던 주된 도로를 아리랑 로드라고 이름을 붙여 여정에 아리랑과 관련된 흔적이나 옛 모습, 옛 길들을 새로운 아리랑 명소로 조사했다. 정선군은 아리랑 로드를 통해 서울~정선간 성찰, 치유, 인내 등 힐링을 위한 아리랑 순례길 탐방객들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답사팀장인 김수복 문화관광과장은 “옛길의 모습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었지만, 길목에서 만난 어르신들이 정선아리랑을 알고 있었다는 것에 이 길목을 통해 아리랑이 전파되고 구전됐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된 계기가 됐다”며 “이번 여정을 통해 정선 아리랑이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 최광호 기자 lead@jswee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