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머슬마니아 1위 낸시랭 "하루 스쿼트 1500개, 노력하니 안되는게 없더라" 출처 스포츠경향 작성 이충진 기자 입력 2015.05.07. 16:19
기사 내용
"하체발달을 위해 스쿼트 하루 1500개씩…정말 힘들었어요"
머슬마니아 스포츠모델 클래식 부분 1위를 차지한 팝아티스트 낸시랭은 소감에 앞서 그동안 운동과정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스포츠경향은 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팀 불루아에서 낸시랭을 단독으로 만났다. 이 곳은 그녀가 지난 3년 여간 꾸준히 운동을 해 온 곳이다.
낸시랭은 지난 1일부터 2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여자 스포츠 모델 클래식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3주 전부터는 하루 8시간 이상을 준비했어요. 정말 지독하게 노력하는 타입이에요"
낸시랭의 대회 준비를 지도한 팀 불루아의 한상천 트레이너는 그녀의 악바리 근성을 극찬했다.
다음은 낸시랭과 일문일답.
-언제나 이슈에 오르는 팝아티스트 낸시랭이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선발전은 어떤 계기로 출전하게 됐나.
"방송 프로그램 '바디디자인 프로젝트 몸스타' MC를 맡아 진행하고 있어요. 함께 출연하는 패널들은 지난 대회 우승자를 포함 '몸짱'들인데 그들과 함께 진행하는 만큼 나도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몸을 가꾸는 노력은 지난 수 년간 끊임없이 해왔기 때문에 망설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길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준비 과정 중 에피소드는?
"에피소드요? 재미는 전혀 없었어요. 여러 패션쇼에서 모델로 때로는 디렉터로 참여해 왔지만 비키니에 가까운 의상을 입은 채 18cm에 달하는 유리구두를 신고 무대를 걷는 것이 특히 어려운 과정이었죠. 30초 안에 제가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했습니다. 대회를 3주 앞두고부터는 운동에 3시간 이상, 워킹 준비에 4시간 이상 등 매일 8시간 이상을 대회 준비에만 전념했어요."
-결국 모델 부분에서 1위에 올랐다. 기분이 어땠나
"대회 하루 전 날 포즈를 변경해야 했어요. 3주간 준비해 온 포즈인데 리허설 때 보니 다른 모델들의 포즈는 제가 준비해 온 그것과는 너무도 다른 예쁜포즈 였어요. 저도 바꿔야만 했어요. '연예인'이라는 식의 특별한 포즈를 취할 수는 없었기 떄문이에요. 결국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 5시까지 트레이너와 함께 포즈를 새로 준비해야만 했어요. 대회 당일은 정말 비몽사몽하며 정신없이 보낸 것 같아요. 사실 대회장에 가면서 '망했구나'라는 생각 뿐이었는데 정말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1위에 제 이름이 나왔을 땐 그냥 '너무 힘들었어'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지쳐있었어요. 그래도 기분은 좋았죠."
-의상이 독특했다. 누군가는 '머슬마니아의 스타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라는 평도 했다.
"총 3번의 스테이지가 있었는데 모든 의상을 제가 직접 고르고 새로 디자인했어요.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보여줬던 원피스 의상에서는 짧은 치마 탓에 속옷이 노출됐다. 의도한 노출은 아닌가.
"의도한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란제리 뿐 아니라 어떤 의상도 다 패션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보여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포즈를 취하면서 '보여진' 란제리 또한 쇼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보여졌다면 '그것 또한 패션'이라고 생각해요. 부끄럽거나 하진 않아요."
-전과는 다른 놀라운 몸매를 보여줬다. 특히 근육이 돋보이는 허벅지는 많은 호평을 받았다.
"몸이 전체적으로 작은 것이 고민이었어요.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가 부실해 스트레스였죠. 트레이너와 상의한 끝에 하체운동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스쿼트를 하루에 1500개에서 1800개씩 3주간 매일 했어요. 정말 죽는 줄 알았는데 이런 근육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아, 이게 되는구나 싶었어요."
-세계대회 선발 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본선에는 참가하나
"사실 우승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기 때문에 오는 9월로 예정된 개인전 등 다른 일정들을 취소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년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에요. 꾸준히 해왔던 운동이기도 하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대로 만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경기가 끝난 지 이제 며칠이 지났지만 낸시랭은 오는 9월 있을 개인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했다.
"이번 개인전은 계속해서 진행해 온 '터부요기니'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될 거에요. 지난 몇 달간 제작 중인 낸시랭의 '로봇 바디'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정말 볼만 할거에요"
인터뷰를 모두 마친 후 혹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낸시랭은 "낸시랭도 했어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운동인 것 같습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운동을 하는 그 날까지 앙!"라고 외쳤다. 낸시랭 특유의 포즈도 함께였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머슬마니아 스포츠모델 클래식 부분 1위를 차지한 팝아티스트 낸시랭은 소감에 앞서 그동안 운동과정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스포츠경향은 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팀 불루아에서 낸시랭을 단독으로 만났다. 이 곳은 그녀가 지난 3년 여간 꾸준히 운동을 해 온 곳이다.
낸시랭은 지난 1일부터 2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여자 스포츠 모델 클래식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지난 6일 서울 신사동의 한 헬스장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명 인턴기자 57km@kyunghyang.com
↑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지난 6일 서울 신사동의 한 헬스장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운동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선명 인턴기자 57km@kyunghyang.com
↑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2일 오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진행된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후 무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선명 인턴기자 57km@kyunghyang.com
낸시랭은 시상식에서 제일 나중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대회 3주 전부터는 하루 8시간 이상을 준비했어요. 정말 지독하게 노력하는 타입이에요"
낸시랭의 대회 준비를 지도한 팀 불루아의 한상천 트레이너는 그녀의 악바리 근성을 극찬했다.
다음은 낸시랭과 일문일답.
-언제나 이슈에 오르는 팝아티스트 낸시랭이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선발전은 어떤 계기로 출전하게 됐나.
"방송 프로그램 '바디디자인 프로젝트 몸스타' MC를 맡아 진행하고 있어요. 함께 출연하는 패널들은 지난 대회 우승자를 포함 '몸짱'들인데 그들과 함께 진행하는 만큼 나도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몸을 가꾸는 노력은 지난 수 년간 끊임없이 해왔기 때문에 망설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길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준비 과정 중 에피소드는?
"에피소드요? 재미는 전혀 없었어요. 여러 패션쇼에서 모델로 때로는 디렉터로 참여해 왔지만 비키니에 가까운 의상을 입은 채 18cm에 달하는 유리구두를 신고 무대를 걷는 것이 특히 어려운 과정이었죠. 30초 안에 제가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했습니다. 대회를 3주 앞두고부터는 운동에 3시간 이상, 워킹 준비에 4시간 이상 등 매일 8시간 이상을 대회 준비에만 전념했어요."
-결국 모델 부분에서 1위에 올랐다. 기분이 어땠나
"대회 하루 전 날 포즈를 변경해야 했어요. 3주간 준비해 온 포즈인데 리허설 때 보니 다른 모델들의 포즈는 제가 준비해 온 그것과는 너무도 다른 예쁜포즈 였어요. 저도 바꿔야만 했어요. '연예인'이라는 식의 특별한 포즈를 취할 수는 없었기 떄문이에요. 결국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 5시까지 트레이너와 함께 포즈를 새로 준비해야만 했어요. 대회 당일은 정말 비몽사몽하며 정신없이 보낸 것 같아요. 사실 대회장에 가면서 '망했구나'라는 생각 뿐이었는데 정말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1위에 제 이름이 나왔을 땐 그냥 '너무 힘들었어'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지쳐있었어요. 그래도 기분은 좋았죠."
-의상이 독특했다. 누군가는 '머슬마니아의 스타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라는 평도 했다.
"총 3번의 스테이지가 있었는데 모든 의상을 제가 직접 고르고 새로 디자인했어요.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보여줬던 원피스 의상에서는 짧은 치마 탓에 속옷이 노출됐다. 의도한 노출은 아닌가.
"의도한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란제리 뿐 아니라 어떤 의상도 다 패션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보여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포즈를 취하면서 '보여진' 란제리 또한 쇼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보여졌다면 '그것 또한 패션'이라고 생각해요. 부끄럽거나 하진 않아요."
-전과는 다른 놀라운 몸매를 보여줬다. 특히 근육이 돋보이는 허벅지는 많은 호평을 받았다.
"몸이 전체적으로 작은 것이 고민이었어요.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가 부실해 스트레스였죠. 트레이너와 상의한 끝에 하체운동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스쿼트를 하루에 1500개에서 1800개씩 3주간 매일 했어요. 정말 죽는 줄 알았는데 이런 근육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아, 이게 되는구나 싶었어요."
-세계대회 선발 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본선에는 참가하나
"사실 우승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기 때문에 오는 9월로 예정된 개인전 등 다른 일정들을 취소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년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에요. 꾸준히 해왔던 운동이기도 하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대로 만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경기가 끝난 지 이제 며칠이 지났지만 낸시랭은 오는 9월 있을 개인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했다.
"이번 개인전은 계속해서 진행해 온 '터부요기니'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될 거에요. 지난 몇 달간 제작 중인 낸시랭의 '로봇 바디'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정말 볼만 할거에요"
인터뷰를 모두 마친 후 혹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낸시랭은 "낸시랭도 했어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운동인 것 같습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운동을 하는 그 날까지 앙!"라고 외쳤다. 낸시랭 특유의 포즈도 함께였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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