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시노래 가수 박경하씨, 첫 음반 ‘시린’ 발매
울산대 구광렬 교수 시에 곡 붙인 ‘들꽃’ 등 선보여
울산을 중심으로 시노래와 창작동요 보급 운동을 해오던 박경하(43·사진)씨가 첫 음반을 내고 본격적인 솔로 가수활동을 시작한다.‘시린(詩鱗)’이라는 제목으로 출시되는 음반에는 대표곡 ‘들꽃’을 비롯해 ‘다시’ ‘그대가 없다면’ 등의 곡이 수록됐다. ‘시린’은 ‘시의 비늘’이라는 의미다.‘들꽃’은 울산대학교 구광렬 교수의 시에 작곡가 박우진씨가 곡을 붙였다. 이 곡은 지난달 구광렬 교수가 출연한 EBS의 ‘세계테마기행’ 프로그램 멕시코편의 배경음악이 되기도 했다.구광렬 교수는 박경하씨에 대해 “가냘픈 듯 강한 그녀의 초성은 애절하고도 간절한 기도를 닮아 이 시의 뜻을 전하기에 알맞다”고 전했다.이번 음반 제작에는 백창우, 임길택, 김광석, 이지상, 박노해, 홍광현, 백자, 위대권, 심순보, 이원규, 구광렬, 곽재구 등 시인과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음반 발표회는 다음달 5일 서울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박씨는 지난 2월부터 이오덕 동요제를 비롯해 천상병 문학제, 백자 콘서트, 김원중 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음반 녹음 준비작업을 해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