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첫 여성 대통령 탄생..하원, 반다리 공산당 부총재 선출
YTN 김웅래 입력 2015.10.29. 07:30
[앵커]
비디아 데비 반다리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 부총재가 네팔의 첫 여성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반다리 당선인은 전통적인 남성 중심 사회에 맞서온 대표적인 여권 운동가입니다.
김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팔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주인공은 비디아 데비 반다리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 부총재.
[온사리 가르티, 네팔 하원 의장]
"비디아 데비 반다리 후보가 네팔의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반다리 당선자는 전체 597명 하원 의원 가운데 54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27표를 얻어 214표에 그친 네팔국민회의당의 구룽 후보를 눌렀습니다.
전통적인 남성 중심 사회에 맞서온 대표적인 여권 운동가인 반다리 당선자.
지난 달 20일 새 헌법이 채택된 뒤 선출된 첫 대통령이라는 영광도 함께 안았습니다.
[비디아 데비 반다리, 네팔 대통령 당선자]
"네팔 헌법은 통합된 네팔의 주권과 자유를 향해 빠르게 전진할 겁니다."
네팔 새 헌법은 하원 의원의 3분의 1과 대통령이나 부통령 가운데 한 명을 여성으로 뽑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입헌군주국이었던 네팔은 지난 2006년 이후 군주제를 폐지했습니다.
반다리 당선자는 헌법 채택이 늦어져 7년간 재임한 야다브 전 대통령에 이은 네팔의 2대 대통령입니다.
네팔의 대통령은 명목상의 직책이며 정부 수반으로서 실질적 권한은 총리가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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