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과 박규수의 동도서기적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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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유명한 <기예론>은 기술에 관한 선진적 관점을 보여준다.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세대가 내려올수록 기예는 더욱 정교해진다.”[人彌聚則其技藝彌精,世彌降則其技藝彌工] 다시 말하면, “광역일수록, 최신일수록 기술수준은 높아진다”는 뜻이다. 물질적인 것은 밖에서 들여오거나 최신의 것을 기대하지만, 정신적인 것은 전통의 가치로 충분하고, 실천만이 남은 과제다. ‘기예론’은 기술이 초점이지, 도덕이 초점은 아니었다. 하지만 ‘동도서기론(東道西器論)’의 맹아가 보인다. 나중에 서양의 충격에 직면해, 본격적으로 ‘동도서기론’이 부상했다. 전통의 가치[東道]를 지키면서도 서양의 우월한 기술문명[西器]을 도입하여 서양의 기술문명에 대항하겠다는 논리였다.
박규수의 영향을 받은 개화파 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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