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탄광에서 사람이 죽나요? 지난 14일 오전에 발생하여 34시간만인 15일 저녁 최종 수습되어 현장을 떠나는 태백 장성광업소 출수(出水) 사고 희생자 김ㅇㅇ씨. 수백 수천 미터 지하에서 수억 년 전의 석탄기 지질시대에 축적된 탄소 덩어리인 석탄을 채취하다가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2022년의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발생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생경한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아니 아직도 탄광에서 사람이 죽나요?“ 그렇습니다. 아직도 탄광에서 사람이 죽거나 다칩니다. 2011년부터 2020년 6월까지 대한석탄공사 산하 장성, 도계, 화순 등 3개 탄광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모두 178건이며, 이 가운데 장성광업소 사고가 65%를 차지했다. 특히 장성광업소에서 발생한 가장 큰 재해는 77년 11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