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북으로 돌아가다.

사북항쟁 30주년 기념식

소한마리-화절령- 2010. 4. 22. 09:13

사북항쟁동지회 "진정한 화해의 장 마련해야"

 

사북항쟁동지회 "진정한 화해의 장 마련해야!"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21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 뿌리관에서 열린 사북항쟁 30주년 기념식에서 이원갑 사북항쟁동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0.4.21 byh@yna.co.kr

사북항쟁 30주년 기념식 열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사북항쟁 30주년 기념식이 21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 뿌리관에서 사북항쟁동지회원, 유창식 정선군수, 최영 하이원리조트 사장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북항쟁동지회 이원갑 회장은 기념사에서 "광부도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일어나 항거한 지 30년이 지났으나 서로의 아픔, 그리고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진정한 해원과 화해의 장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정부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권고대로 인권침해와 가혹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을 시행하라"라고 촉구했다.

   또 고한.사북.남면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는 "민주화운동 역사의 왜곡된 진상을 바로잡고 관련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화해의 장을 마련해달라"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북항쟁은 1980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정선군 사북읍 일대에서 발생한 탄광 근로자들의 파업사태를 일컫는다.

   한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8년 4월 `사북사건(사북항쟁에 대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공식 명칭)'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 추진을 국가에 권고했다.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