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정치력에 흔들려서는 안된다” | ||||||||||||
김진복 공동추진위원회 위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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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9일 사북 뿌리관에서 열린 제17차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공추위가 지역발전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근대 노동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던 사북항쟁 30주년을 맞아 ‘더리더’는 김 위원장에게 공추위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 공추위의 결성 계기는.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된 석탄산업합리화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고한, 사북, 남면 지역을 존폐 위기로 몰아갔다. 이로 인한 심각한 인구 유출, 지역 경제 침체 등으로 공동화 현상이 빚어졌다. 이 모든 우려가 1995년에 공추위 결성을 이끌어낸 것이다. - 공추위가 이룬 성과에 대해 한마디. 지난 15년간 이룬 성과를 모두 말하기는 벅차다. 하지만 굵직한 사업으로는 생존권 투쟁으로 특별법이 제정됐으며 그로 인해 폐광지역을 지원하는 3000억원이상의 진흥기금과 폐광기금이 조성됐다. 이로써 지역의 많은 기간산업들이 활성화 된 것이다. - 추진 과제는.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폐특법 및 카지노정책 연구사업과 주거, 의료환경 개선 조사 연구사업, 워터파크, 동원부지 개발사업 연구와 하이원 컴프렉스 타워 개발사업 연구에 대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 외 교육 사업으로 지역아카데미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선진사례견학 및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살기 좋은 마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갈 것이다. 또한 지역정체성 계승사업에도 힘쓰도록 할 계획이다.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추진되고 있다. 추진되는 사업들에 정치적 관여도 적잖게 나타나는 것 같다. 강원랜드는 정치력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폐광지역에 특별한 목적으로 설립된 공기업으로써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이 우선시 돼야 한다. 해서 공추위에서 요구하고 있는 워터파크 사업도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 - 지역주민들에게 바라는 점. 지역아카데미가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지만 우리 지역 특성상 질서가 없는 것 같다. 이 또한 지역아카데미를 통해 바로 잡아 나갈 생각이다. 내방객들에게 깨끗한 도시 이미지와 친절한 이미지를 심어 주도록 앞선 지도자 뿐 아니라 주민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김 위원장은 “공추위는 앞으로 폐광지역의 미래를 위해, 지역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견인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해경 기자 haek-1004@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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