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꽃비 레드카펫서 작업복 왜? “영화의 전당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 2011-10-07 15:5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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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김창현 기자] 김꽃비의 개막식 사진이 화제다. 독립영화 '똥파리'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김꽃비는 10월6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이날 김꽃비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입고 김조광수, 여균동 감독과 함께 'I♥CT 85, GANG JUNG'이라는 문구가 적힌 천을 펼쳐들었다. 이는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275일째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위원과 중간층에서 농성중인 3명의 정리해고자를 의미한다. 한진중공업은 사측과 노조가 생산직 직원에 대한 대규모 정리해고 등의 문제로 지속적인 갈등을 겪어왔다. 'GANG JUNG'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제주도 강정마을 주민들의 투쟁 지지를 의미한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문도, TV도 없는 곳에서 오로지 트위터로만 세상을 본다. 오늘 트위터에서 세상 가장 예쁜 웃음을 봤다. 영화의 전당을 지은 그 노동자들이 해고됐다. 오늘 꽃비님이 하신 일은 우리 조합원들이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꽃비 역시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의전당'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피와 땀으로 지었다. 그 아름다운 자태 속에 아픔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노동자다. 우린 왜 이렇게 ㄱ처럼 일해야 하는걸까. 불쌍한 우리네 노동자들 우리의 행복과 권리를 찾자. 우리는 하수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민지 oing@ / 김창현 kch90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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