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광으로 스러지던 삼척에 '재기의 에너지'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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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잇따라 투자… STX도 8조 투입 에너지복합단지 조성
강원도 삼척. 한쪽은 탄광촌, 다른 한쪽은 어촌으로 되어 있던 도시. 하지만 대부분 이 지역 도시들이 그렇듯 삼척도 사라져가는 탄광산업과 함께 활기를 잃고 있었다. 어업 역시 생계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실정. 하지만 쇠락하는 탄광도시 삼척은 요즘 국내 최대 에너지도시로 변신 중이다.
STX는 삼척시 근덕면 일대에 에너지산업과 관련 제조업을 포괄하는 대규모 에너지복합산업단지(Green Energy Industrial Park)를 국내 최초로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과 김대수 삼척시장은 이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총 8조원이상이 투자될 이 복합산업단지는 2020년까지 1단계로 2,000㎿, 2단계까지 합하면 총 4,000㎿의 발전능력을 갖추게 된다. STX관계자는 "약 3조6,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근무인력과 가족을 포함해 약 5,000명 정도의 인구가 삼척에 신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척에는 대규모 에너지 관련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삼척시가 유치에 성공한 에너지 관련 사업규모만 무려 18조1,00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올해 시 예산(3,800억원)의 무려 47배 규모다.
사실 삼척은 탄광산업이 위축되고 문 닫는 광업소가 늘어나면서 1980~90년대 이후 지역 경제기반자체가 몰락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시는 파격적 조건으로 부지를 제공하면서 외부자본 유치에 나섰고, 에너지관련 투자가 하나 둘씩 성사되면서 이제 국내 최대 에너지도시를 눈앞에 두게 됐다.
우선 지난 2008년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2조7,000억원 규모의 '제4 LNG 생산기지' 구축사업이 시작됐고, 이어 5조9,000억원이 들어가는 5,000㎿급 발전소 7기를 건설하는 종합발전단지 사업유치에도 성공했다. 작년 8월에는 종합발전단지 안에 1조5,000억원 규모의 합성 천연가스 시설을 짓기로 한국남부발전 및 한국전력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원자력 발전소도 이곳에 들어선다. 정부가 지난해 말 신규 원전 후보지중 하나로 근덕면 일대 660만㎡ 부지를 선정했으며, 내년 말쯤 최종 선정이 완료되면 원전을 비롯해 스마트원자로, 제2원자력연구원 등이 포함되는 원자력 클러스터사업이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규모만 무려 35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다.
국책 에너지시설 유치가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대기업들도 삼척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곳에 시멘트 공장을 갖고 있는 동양그룹은 적노동 폐광산 부지(280만㎡)에 2,000㎿ 이상의 대형 친환경발전단지를 설립키로 방침을 확정했고, 포스코파워도 원덕읍 230만㎡ 일대에 8조원 규모의 클린 복합에너지 사업을 삼척시와 공동 개발키로 했다. 동부그룹도 총 14조원대를 투입하는 발전산업복합단지 건설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투자유치는 이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2009년 삼척시의 지역총생산(GRDP)은 1조5,530억원으로 2008년보다 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TX관계자는 "에너지시설들이 들어서면 시너지효과도 커지고 무엇보다 생산과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과 도시의 윈-원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삼척. 한쪽은 탄광촌, 다른 한쪽은 어촌으로 되어 있던 도시. 하지만 대부분 이 지역 도시들이 그렇듯 삼척도 사라져가는 탄광산업과 함께 활기를 잃고 있었다. 어업 역시 생계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실정. 하지만 쇠락하는 탄광도시 삼척은 요즘 국내 최대 에너지도시로 변신 중이다.
↑ 삼척시 적노동에 위치한 동양시멘트 46광구 지역에 화력발전소 등 에너지 발전 단지 조성공사작업이 한창이다.
총 8조원이상이 투자될 이 복합산업단지는 2020년까지 1단계로 2,000㎿, 2단계까지 합하면 총 4,000㎿의 발전능력을 갖추게 된다. STX관계자는 "약 3조6,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근무인력과 가족을 포함해 약 5,000명 정도의 인구가 삼척에 신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척에는 대규모 에너지 관련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삼척시가 유치에 성공한 에너지 관련 사업규모만 무려 18조1,00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올해 시 예산(3,800억원)의 무려 47배 규모다.
사실 삼척은 탄광산업이 위축되고 문 닫는 광업소가 늘어나면서 1980~90년대 이후 지역 경제기반자체가 몰락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시는 파격적 조건으로 부지를 제공하면서 외부자본 유치에 나섰고, 에너지관련 투자가 하나 둘씩 성사되면서 이제 국내 최대 에너지도시를 눈앞에 두게 됐다.
우선 지난 2008년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2조7,000억원 규모의 '제4 LNG 생산기지' 구축사업이 시작됐고, 이어 5조9,000억원이 들어가는 5,000㎿급 발전소 7기를 건설하는 종합발전단지 사업유치에도 성공했다. 작년 8월에는 종합발전단지 안에 1조5,000억원 규모의 합성 천연가스 시설을 짓기로 한국남부발전 및 한국전력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원자력 발전소도 이곳에 들어선다. 정부가 지난해 말 신규 원전 후보지중 하나로 근덕면 일대 660만㎡ 부지를 선정했으며, 내년 말쯤 최종 선정이 완료되면 원전을 비롯해 스마트원자로, 제2원자력연구원 등이 포함되는 원자력 클러스터사업이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규모만 무려 35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다.
국책 에너지시설 유치가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대기업들도 삼척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곳에 시멘트 공장을 갖고 있는 동양그룹은 적노동 폐광산 부지(280만㎡)에 2,000㎿ 이상의 대형 친환경발전단지를 설립키로 방침을 확정했고, 포스코파워도 원덕읍 230만㎡ 일대에 8조원 규모의 클린 복합에너지 사업을 삼척시와 공동 개발키로 했다. 동부그룹도 총 14조원대를 투입하는 발전산업복합단지 건설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투자유치는 이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2009년 삼척시의 지역총생산(GRDP)은 1조5,530억원으로 2008년보다 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TX관계자는 "에너지시설들이 들어서면 시너지효과도 커지고 무엇보다 생산과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과 도시의 윈-원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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