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행복하다.
왜냐하면 그는 아름다움을 볼 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사람은 절대로 늙지 않는다. -카프카
침대 속에서는 아무리 생각해 본다고 해도 별로 신통한 생각을 얻을 수 없다. - F. 카프카
참된 길은 한 가닥 줄 위에 뻗어 있다. 그 줄은 공중이 아니라 바로 땅 위로 나 있다. 그것은 타고
건너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사람이 걸려 넘어지기 위한 것 같다. - F. 카프카
침착하게 견디고 경솔하게 굴지 않고 살아가는 것, 그것만이 비굴하게 후회하지 않는 길이다.
- F. 카프카
행복을 위해서는 침묵으로 충분할뿐더러 침묵이야말로 단 하나의 가능한 일이다. - F. 카프카
확신은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든지 아니면 절망을 가져다준다. - F. 카프카
흥분한 사람을 타이르려고 한다면 더욱더 흥분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 F. 카프카
나는 자제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자제란 내 정신적 실존이 무한히 발산되는 어느 지점에서 유연히 작용하는 그런 것이다.
그러나 내가 내 주위에 그러한 한계를 그어야 한다면,
나는 차라리 행동을 멈춘 채,
그 거대한 복합체를 응시할 것이고 그러한 광경이 주는 원기(元氣)만을 집으로 가지고 가겠다.
-카프카
너에게 모든 책임이 가해지면 너는 그 순간을 이용해서 그 책임에 몸을 바칠 수가 있으리라.
물론 그렇게 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그러면 너는 너에게 아무 것도 가해진 것이 없고
네가 책임 그 자체라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 F. 카프카
누구 한 사람이라도 진리 앞에서 입을 다물고 다소곳하게 있어 주었으면 괜찮은데
모두가 무수한 말로 진리를 앞질러 버리고 만다. - F. 카프카
가령 한 개의 사과에 대해서도 품을 수 있는 견해의 차이라는 것이 있다. 식탁 위의 사과를 가까이
보려고 발돋움하지 않으면 안 될 어린아이의 견해와 사과를 손에 들고 마음대로 손님에게 내어 줄
수 있는 집주인의 견해이다. - F. 카프카
강건한 인간은 실제로 감정이 예민한 인간보다 많은 것을 얻지 못한다. - F. 카프카
게으름뱅이라는 사람도 있고, 일에 대해 공포심을 지니고 있다는 사람도 있다. 후자가 옳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일에 대해서 공포심을 갖고 있다. 그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우리는 고향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될
사람 같은 감정을 갖는다. 그 곳이 유달리 사랑하고 있는 고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든 안전한 장소이다.
- F. 카프카
겨우 아장아장 걸어갈 수 있는 어린아이에게 무턱대고 앞으로 나아가라고는 할 수 없다. - F. 카프카
결혼생활은 가장 엄청난 강요의 가능성이다. - F. 카프카
결혼은 가장 예민한 자기 해방인 동시에 자립성을 위한 시민 계급의 특권이다. - F. 카프카
결혼한다는 것은 사실상 가장 경하할 만한 자립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 F. 카프카
깊이 생각한다는 말은 악마의 충고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것은 좋은 일이며 인간적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이 없다면 우리는 타락할 것이다. - F. 카프카
참느니 마음대로 살아라. - F. 카프카
참된 길은 한 가닥 줄 위에 뻗어 있다. 그 줄은 공중이 아니라 바로 땅 위로 나 있다.
그것은 타고 건너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사람이 걸려 넘어지기 위한 것 같다. - F. 카프카
아무리 뛰어난 의견이라 할지라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 - F. 카프카
아이들이란 모두 좋은 길에 이를 때까지 그렇게 오래도록 참고자
하는 인내심과 대담성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 F. 카프카
아주 난처할 때는 현실을 보는 눈이 없다가도 위기에 빠진 순간이
되면 현실을 보는 눈을 갖게 마련이다. - F. 카프카
악마적인 것은 이따금 착한 체하거나 아예 선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악마적인 것이 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나는 선으로
가장한 그것에 물론 패하고 만다. 그 까닭은 가장된 선이 참된 선보다
매혹적이기 때문이다. - F. 카프카
악은 선을 알고 있으나 선은 악을 모른다. - F. 카프카
악이 사람을 유혹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의 하나는
싸움을 걸어오는 일이다. - F. 카프카
어떤 철저한 논리라 할지라도 살려고 몸부림치는 한 인간
앞에서는 반항하지 못한다. - F. 카프카
언어란 고향의 소리를 내는 호흡이다. - F. 카프카
오늘은 나 자신을 비난하고 싶은 심정조차 들지 않는다. 이런
공허한 날에는 비난의 소리를 외친다 하더라도 꺼림칙한 메아리
외에는 돌아오는 것이 없는 법이다. - F. 카프카
오로지 이승에서의 괴로움만이 괴로움이다. -카프카
요구가 작다고 자기 현혹이 더 클 수는 없는 것이다. - F. 카프카
용서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죄를 확정지어야 하는 것이다. 겨우
아장아장 걸어갈 수 있는 어린아이에게 무턱대고 앞으로
나아가라고는 할 수 없다. - F. 카프카
우리는 스스로 이 세상을 놓지 않고 있는데 이 세상이 우리를 놓지
않는다고 하면서 한탄한다. - F. 카프카
우리들은 무엇이든지 사소한 수단과 방법에 희망을 걸고 있는지도
모른다. - F. 카프카
위험이라는 것은 환상적인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실질적인 것이다.
- F. 카프카
이성적인 행동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이성적인 눈빛이 있다.
- F. 카프카
이 인생의 기쁨은 인생의 것이 아니다. 보다 높은 인생으로 올라가는
데에 대한 우리의 불안일 뿐이다. 인생의 고통도 마찬가지이다. 그
불안으로 인한 우리들의 자학일 뿐이다. - F. 카프카
인간은 마음속으로 불멸하는 어떤 것을 언제까지나 믿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그러면 불멸하는 것뿐 아니라 신뢰감조차 그의 마음속에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수가 있다. - F. 카프카
인간은 중상모략이 적당한 수단이라고 생각되면 주저하지 않고
중상모략을 일삼는다. - F. 카프카
인간의 근본적인 약점은 인간이 승리를 쟁취할 수 없다는 그런
점에서가 아니라 인간이 그 승리를 빈틈없이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 F. 카프카
인간이란 실망에 실망을 거듭하는 동안에 지칠 대로 지쳐서
판단력을 상실하게 된다. - F. 카프카
인간이 사물의 사진을 찍는 것은 사물을 감각으로부터 추방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나의 글은 애초에 눈을 감아 버리자는 시도인 것이다.
사람이 독서를 하는 것은 의문을 던져 보기 위해서이다. 그런 의문의
여지를 별로 남겨 주지 않는 작가들은 자신을 자상한 작가라고 착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실상은 읽을 맛이 안 나는 작가들이다. 생활에서는
쉽게 쓸 거리를 끄집어 낼 수가 없다. 오늘날에도 역시 읽어야 할 것은
고전이다. 고전 중에서도 괴테를. - F. 카프카
일기를 쓴다는 것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맑게 하기 때문에 좋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변화를 의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다. - F. 카프카
일이란 일단 착수하기만 하면 모든 의구심은 깨끗이 사라져 버린다. - F. 카프카
있는 것은 오직 목표 뿐이다. 길은 없다. 우리가 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망설임에 불과하다. -카프카
다른 세계에서, 즉 외부에서 남을 완전히 믿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 F. 카프카
독신과 자살은 서로 닮은 인식의 단계에 서 있다. 자살과
순교는 전혀 그렇지가 않고, 그럴지도 모르는 것이 결혼과
순교이다. - F. 카프카
독신생활이란 한없이 규칙적이며 공허하고 망상적이라 할 수
있다. - F. 카프카
마음이 우울할 때 정신은 오히려 맑아진다. - F. 카프카
많은 대화를 하다 보면 생각하는 모든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
진리를 빼앗기기 쉽다. - F. 카프카
말의 오용을 피하기 위하여 꼭 때려부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미리 그것을 단단히 붙들어 두어야 한다. 저절로 허물어지는
것은 결국은 허물어지기 마련이다. 그것을 때려부술 수는 없다.
- F. 카프카
모두가 기만이다. 즉 거짓의 최소한을 찾느냐, 그냥 그대로
있느냐, 거짓의 최대한을 찾느냐가 문제이다. - F. 카프카
모든 여타의 죄악들이 생기는 두 가지 기본적인 죄악이 있다. 즉
조바심과 게으름이다. - F. 카프카
목표는 있지만 길은 없다. 우리가 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망설임에
지나지 않는다. 부정적인 짓을 하는 것은 또한 우리에게 부여된
임무이다. 긍정적인 것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한 번 약을 받아들이면 악은 다시는 자신의 말을 믿어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 F. 카프카
무관심은 불안과 죄의식에 의한 신경장애를 방어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 F. 카프카
무위는 모든 악덕의 시초, 모든 미덕의 절정이다. - F. 카프카
밤에는 무의식중에 사물을 사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기 쉬우므로
공적인 판단을 그르치기가 쉽다. - F. 카프카
사냥은 불량배처럼 지각이 없거나 실의에 빠져서 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 의식을 가지고 조용히 하는 것이다. - F. 카프카
사람들과 사귀면 결국 자기 관찰로 빠져들게 된다. - F. 카프카
사람들은 일정한 관념을 가지게 되면 어떠한 수단을 써도 영원히
그 관념을 떠날 수가 없는 것이다. - F. 카프카
사람에게는 두 가지 큰 죄가 있다. 다른 모든 죄는 여기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즉 그것은 성급함과 소홀함이다. 사람은 성급한
탓으로 낙원에서 쫓겨났으며 소홀한 탓으로 사람은 낙원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 F. 카프카
사람은 때때로 책상 위의 지극히 작은 변화나 거기에 훨씬
전부터 얼룩져 있던 오점이 없어지는 그런 일에도 마음이
뒤숭숭해지는 경우가 있다. - F. 카프카
사람은 모든 시도를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그럴 때도 그것이 단지 표면상의 포기라는 것을, 또는 적어도
무엇인지 그럴 듯한 이유가 있는 포기라는 것을 믿는다.
- F. 카프카
사람의 본성은 그 본바탕이 원래 경박한 것이고, 떠도는 티끌과
같은 성질로 되어 있어서 속박을 참지 못한다. 속박을 받으면
곧 미친 듯이 그 족쇄를 흔들어 대면서 감옥의 벽, 쇠고리, 자기
자신까지도 제멋대로 찢어발기는 것이다. - F. 카프카
사랑 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다. -카프카
살아갈 능력은 없지 않으나 인생을 견딜 능력은 없다. - F. 카프카
소유라는 것은 없다. 있는 것은 존재뿐이다. 마지막 숨결을, 아니
질식을 찾고 있는 존재뿐이다. - F. 카프카
숨을 곳은 무수히 있지만 오직 하나밖에 없다. 그러나 구원의
가능성은 숨을 곳만큼 많다. 목표는 있지만 길은 없다. 우리가
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망설임에 지나지 않는다. - F. 카프카
시작하는 데 있어서 나쁜 시기란 없다. - F. 카프카
신앙을 갖고 있는 자는 기적을 체험할 수 없다. 낮에는 별이
안 보이는 법이다. - F. 카프카
실망으로 말미암아 겁을 먹거나 풀이 죽어서는 큰 일을
치를 수가 없다. - F. 카프카
심리학자에게는 노동의 기쁨을 해명하기가 어렵다. - F.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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