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절령통신

박그네 대통년께~~~!!

소한마리-화절령- 2013. 9. 15. 22:10

 

박그네 대통년께~~~!!

 

 

 

일단 대통년께서 87년 이 나라 국민들이 피흘리며 직선제 헌법, 최초로 국민의 힘으로 헌법을 만드는데 벽돌 하나 보테지 않고도 바로 그 87년 헌법의 최대 수혜자로서 지금의 대통년직에 올라 국민의 피땀을 무력화하는 사태는 따로 논의할 일입니다. 너무 미룰 것은 아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이점에 관해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보다 최근에 전개되는 사태와 관련한 귀하의 일관되지 않은 헛소리에 대해 가볍게 한 가지 에를 들어 귀하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저 유명한 '우리가 남이가'의 김기춘 옹을 비서실장으로 영입한 귀하의 독특한 성적 취향이야 불만은 있어도 어쩌겠습니까? 근데 그 이 나라 검찰, 일명 떡檢 또는 똥檢의 원조를 청와대로 모시는 그 능란한 권력운용술은 진실로 경탄할 일입니다. 이른바 개혁세력을 자처하는 야권 주력부대인 민주당과 그 연합세력들이 눈여겨보고 애써 습득해야 할 그 무엇이라는 생각이 좀 드는 대목이긴 합니다.

 

 

어쨌든 채동욱, 김윤상, 박은재 등 이 나라 검찰 수뇌부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를 보며 귀하의 단기기억상실증 또는 말 바꾸고 쌩까기 수법에 대해 한 마디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우 2년 전 이른바 저축은행 사태, 그것도 대통년님의 텃밭일 부산 삼화저축은행 사태로 수많은 이들이 비탄에 빠진 바로 그 사건에 귀하의 동생 그 이름도 저명한 박지만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파다하게 번졌지요~! 이와 관련하여 신빙성있는 정황이 수없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빗발치는 언론의 질문에 몹시 신경질적으로

"본인(박지만)이 아니라잖아요, 그럼 된 거 아닌가요? 내가 아니라고 했잖아요"라며 일축했지요. 일축(一蹴): 한 번에 걷어찬다는 뜻이지요~~!!

 

 

물론 혼외자를 둘러 싼 채동욱 총장의 해명을 100%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의 해명이나 임모 여인의 편지도 좀 더 석명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건 따로 논의할 점이 많지요. 예컨대 수없이 논의된 바와 같이 공직자의 사생활이 어디까지 보호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 등~! 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어쩌고 하는 이 몹쓸 판을 벌이는 자들의 윤리 수준 문제도 일단 덮어 두지요.

 

 

그렇지만 마약투약 전과가 몇 개나 있는 박지만 같은 파락호의 범죄 연루 의혹 부인 한 마디와 역대 검찰총장, 아니 역대까지는 안가더라도 인사청문회가 제도화된 이래 가장 논란이 적은 총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의 해명을 놓고 상식을 가진 정상인이라면 누구의 말을 더 신뢰할 지는 너무 분명한 거 아닙니까?

 

 

내일 국회에 친림해서 무슨 말을 내놓을지 알 수 없으나 제발 귀하가 가진 최선의 상식에 입각해서 제발 말이 되는 말을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채동욱 총장과 김윤상 과장, 박은재 단장, 그리고 그들을 다소라도 신뢰하는 다수의 시민들을 마약사범보다 상식이 떨어지는 못난이로 만드는 지랄만은 저지르지 않기를 진심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네, 대통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