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절령에서 시작하는 폐광촌 기행

[스크랩] 함백 대통령 선거 벽보

소한마리-화절령- 2016. 7. 22. 05:44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사택 위 예비군 훈련장 건물 벽의 제6대 대통령 선거 벽보입니다.

반공없이 자유없고 방첩없이 평화없다는 반공방첩 표식 아래에

일곱 명의 대통령 입후보자 벽보가 나란히 게시되어 있습니다.

 

1967년 5월 3일 열린 제6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박정희 후보가 51.5%로 40.9%에 그친 윤보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었습니다.

오재영 2.4% 김준연 2.2% 전진한 2.1% 이세진 0.9% 입니다.

 

기호 3번 윤보선...기호 6번 박정희 후보가 귀익은 이름 입니다.

아직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정말로  귀한 옛 사진 입니다.

 

 

 

출처 : 함백초등학교 동문회
글쓴이 : 매화동 원글보기
메모 :

6학년때 곳곳에 붙여진 선거벽보였습니다.

아직은 예비군이 창설되기 전이었지요.

어린 나이에도 민중당의 김준연후보는 조선공산당에 가담한 혐의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데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왔을까 싶었지요.

이어 6월 8일에 총선이 있었는데 당시 신민당 후보로 나온 태완선 전 석공총재가 안경다리앞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지요.

3선개헌을 염두에 둔 개헌선 확보를 위해 공화당이 조직적으로 부정선거를 자행한 바로 그 6.8선거가 이 해에 있었습니다.

정말 귀한 자료입니다. 시간을 한꺼번에 50여년전으로 잡아당기는군요.


이런 선거벽보가 요즘과 달리 그때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정보유입경로였습니다.

뭘 알건 모르건 벽보앞에서 경력따위를 놓고 온갖 품평을 해대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곤 했지요.

딱히 정치에 관심이 높다기보다 가지고 놀 게 없던 시절이니 선거유세도 재미있는 구경거리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