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소동

욱일기 소동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인한 갈등만으로도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에 부담스러운 과제다. 우리로서는 부담스러우나 피할 수는 없고 마땅한 해결 방법도 안보이는 난제다.

동아시아를 자신들의 안마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중국의 역사적 귀환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이해관계가 있는 두 나라 사이에 욱일기 같은 문제로 대립을 확대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전술적으로도 국제적 명분이 있거나 우리에게 사활적인 사안이 아닌 것으로 전선을 확대해서 좋을리 없다.

일단 문제를 제기했으니 이번에는 일본 자위대가 관함식에 참가하지 못하게 해서라도 관철시켜야 할 일이다. 애초에 욱일기를 문제삼는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점잖게 지적하되 용인하면서 도덕적 부담을 일본이 지게 하는 방식이 있었을 텐데.

감정적으로 반응해서 국제적 공감대는 얻지 못하고 민족적 대립만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지양하면 좋겠다. 욱일기 정도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은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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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정부까지 나서서 욱일기금지법 운운하는 건 아베 일당의 협량정치를 답습하는 것이다. 냉정을 찾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