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늘 의 북한 소식 North Korea Today |
사)좋은벗들 북한연구소 Research Institute of North Korean Society Good Friends : Center for Peace, Human Rights & Refugees |
북한 소식지 21호 (2006년 5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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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원 쌀, 소달구지로 운반
지난 해 한국 정부가 북한에 차관 형식으로 지원한 쌀은 50만 톤이다. 청진에는 올 1월 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1만여 톤이 들어갔다. 그런데 운반수단이 마땅치 않다보니 소달구지로 쌀을 운반하기도 한다. 실제 청진 시내의 식량공급소들에서는 각 단위들에게 단위별로 지정해 준 농장에 가서 식량을 받아오라고 했으나, 차량 섭외가 어렵고 운반기자재가 너무 비싸 가져올 엄두를 못내는 경우가 많다. 그 비용이면 차라리 시장에서 쌀을 구입하는 게 낫다고 할 정도이다. 1급 기업소나 되어야 2.5톤 내지 5톤짜리 차량 한 대 정도 소유할 수 있을 뿐 일반 기관기업소는 차량 보유를 꿈꾸기 어렵다. 게다가 연료가 없다보니 연료구입도 어려운 형편이다. 이 때문에 청진의 인근 지역에서는 소달구지를 끌고 나와 쌀을 운반하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아래 사진 참조. 쌀 포대자루에 ‘대한민국’이라는 표시를 선명하게 볼 수 있음).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량의 식량지원이 이뤄진다 해도 필요한 지역에 이르기까지 시일이 오래 걸리고 있다.
<사진: 소달구지로 운반되는 한국 지원 쌀, 좋은벗들>
겨우 절반 웃도는 정상 출근자
회령시에 위치한 유선 탄광기업소에는 총 3,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있으나 현재 정상 출근자는 절반을 약간 웃도는 약 1,700여 명에 불과하다. 이른바 8․3 노동자로 직장에 매월 얼마간 돈을 바치고 장사하러 다니는 사람이 약 260여 명, 직장에 다니지는 않고 이름만 올려놓은 뒤 장사를 다니는 노동자가 약 450여 명, 현재까지 행처가 파악되지 않은 행방불명자가 무려 600여 명이나 되는 등 나머지 약 45%는 직장에 다니지 않고 있다. 과거에는 행방불명자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최근 국경 부근 지역의 단속 지시가 떨어진 이후부터는 이들 행방불명자에 대한 수소문과 확인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고 자전거 가격, 2배 이상 올라
주로 일본에서 들여오던 중고 자전거 수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자전거 가격이 배 이상 오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5~15만 원 정도 거래되던 중고 자전거가 올해는 20~3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고 자전거 수입 통제는 중국과 합영한 평양자전거합영공장이 지난해 10월 7일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서 주민들에게 ‘모란봉’(평양자전거합영공장의 자전거 상표) 자전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그러나 열악한 유통체계로 인해 평양산 자전거가 전국 각지로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청진시 일본산 중고 자전거 판매 모습(왼쪽), 자전거 끌고 가는 사람들(오른쪽), 좋은벗들>
일례로 청진항에서 회령, 새별, 온성 등지로 일본산 중고 자전거를 들여오려면 서비차 운임비만 5천 원 이상 소요되는데, 이보다 거리가 먼 평양에서 생산된 평양산 자전거를 판매하려면 물류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소비자 판매비용이 엄청 비싸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라 당국이 일본산 중고 자전거 판매를 통제한다고 해도 수입이 완전 차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산 중고 자전거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
평양자전거합영공장은 원래 평양자전거조립공장으로 인민무력부에서 관리해오던 공장이었다. 초기에 경보병들의 이동을 쉽게 하려는 목적에서 군용 자전거 생산을 목표로 설립했었다. 그러나 전시가 아닌 평시에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보관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문제일 뿐 아니라, 한 번 이동한 후에 버리도록 되어 있는 규정 때문에 생산비용에 비해 수입이 거의 없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반인들에게도 판매하려고 외화상점에 내놓기도 했으나 수입 자전거와의 경쟁에서 밀려 판매가 매우 부진했다. 외화상점에 드나들 정도로 부유한 계층에서는 일본이나 대만에서 들어온 질이 더 좋은 자전거를 사려고 했기 때문이다. 결국 인민무력부는 평양자전거조립공장 관리를 정무원으로 넘겼고, 중국의 투자를 받아 작년 10월 초부터 새 자전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27일자 조선신보 인터넷판 기사에 보름 만에 자전거가 5천대 이상 날개 돋친 듯 팔렸다는 소식이 게재된 바 있으나, 현실적인 사업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북한 전역의 교통체계 부실로 유통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일반주민들이 중고 수입 자전거를 여전히 선호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모란봉’의 성공여부는 수입 자전거 금지 조치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원활한 유통체계의 확립과 가격 대비 상품의 질적 향상에 달려 있다고 본다.
“보도만 들으면 살 것 같은데 눈에는 왜 안 보이는가?”
북한 주민들의 공식 매체 보도에 대한 불신이 깊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도 아래 많은 발전소, 공장, 기업소가 개편 확장되고 식료가공공장, 오리, 물고기, 닭, 타조 목장들이 조업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보도에 일부 주민들은 “보도만 들으면 살 것 같은데 왜 눈에는 보이지 않는가”라며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일반 주민들뿐만 아니라 중간 간부들 사이에서도 자전거 가격을 비롯해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월급으로는 도저히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게 없다고 한탄하고 있다. 보도에는 평양에 자전거공장이 생겨 수천 대의 자전거가 생산된다는데 눈을 씻고 봐도 평양 자전거를 볼 수가 없다는 불평과 함께, “닭알(달걀)과 고기도 많이 생산된다는데 그걸 먹어본 사람이 있는가. 발전소도 보도를 들으면 이젠 몇 백 개가 되었겠는데 전깃불이 제대로 들어오나 공장이 돌아가기나 하나”라며 한숨을 쉬고 있다. 그 결과 당국의 공식 매체에서 나오는 선전과 소식을 실제로 믿는 주민들은 이제 거의 없는 상황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백성들이 믿고 열성을 낼 수 있겠는가”라는 말이 요즘 북한 주민들의 솔직한 심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초상화 때문에 구류장 신세
지난해 3월 회령시 한 기업소의 경비실에 화재가 났다. 건물에 큰 피해는 없었으나 당직을 보던 경비원이 김일성 수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를 꺼내지 못한 게 문제가 되었다. 초상화가 탔다는 이유로 이 경비원은 구속되었다. 비록 수개월 후 풀려나긴 했으나 후유증으로 그 해 8월 50대 중반의 나이로 사망했다.
일반 범죄와 달리 초상화 관련 범죄는 매우 엄중하게 다룬다. 그래서 화재가 났다하면 초상화를 제일 먼저 꺼내오는 것이 급선무이다. 다른 범죄들은 담당 보안원이나 보위부원들에게 얼마간 뇌물을 주면 비교적 가볍게 처리할 수 있으나, 초상화 문제는 일단 제기되면 바로 윗선에 직보된다. 뇌물로 무마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것이다. 초상화 화재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는 가볍게 처벌되기 어렵다. 북한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 한 가지 사례를 통해 북한 당국이 유일사상체계 유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군인들 폭행에 화난 운전기사, 고의 교통사고
선군정치 시대를 표방한 이래 군인과 일반 주민들의 불화와 불신은 점점 깊어져가고 있다. 지난해 가을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고의적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해주시 한 기업의 화물차가 교외에서 짐을 싣고 오는 도중에 군인들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일곱 명의 군인들은 차를 강제로 세우고 태워달라고 요구했다. 차 안에는 이미 기업소 직원들과 장사를 다니는 여성들로 더 태울 공간이 없었다. 운전기사는 더 이상 탈 자리가 없으니 다른 차를 기다려보라고 하고 떠나려했지만 곧 제지를 당했다. 선군정치 시대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군인들이 심한 욕설과 폭행을 행사했던 것이다. 난데없이 뭇매질을 당한 운전기사는 울분에 가득 찬 상태에서 일단 차 안에 타고 있던 동료들과 장사꾼들에게 내리라고 하고 군인들을 태웠다. 10리가량 떨어진 곳에 작은 강이 흐르고 있는데 다리인 공로교 근처에 이르자 그 운전기사는 급격히 속도를 높여 일부러 다리 난간을 이탈해 강물로 추락해 버리고 말았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는 사망하고 군인 네 명이 중상을 입었다.
생활 상식 |
수박 껍질 조리법
무더운 여름이 다가온다. 무더위에 수박은 수분이 많아 갈증해소와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을 보충해주어 원기회복에 좋은 과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수박 껍질까지 먹는 사람은 거의 없다. 속만 먹고 껍질은 의례히 버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북한 당국이 수박껍질을 활용한 조리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한 교육책자에 보면 수박껍질을 잘 조리하면 먹기도 좋고 영양가도 높다고 하면서 여러 조리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우선 볶아 먹을 수 있다.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잘게 썰어서 풋고추, 풋 땅콩과 함께 기름에 볶아먹으면 된다. 또 길쭉길쭉하게 썰어서 토마토, 새우살, 참대순 같은 것을 넣고 국을 끓여먹어도 좋다. 아니면 깨끗한 물로 씻고 잘게 썬 다음 소금을 뿌려 2-3시간 절인 뒤 소금물을 짠 뒤 간장과 참기름을 버무려 먹어도 좋다. 찜 요리도 할 수 있다. 일단 큼직큼직하게 토막을 낸 후 소금을 뿌리고 무거운 돌과 같은 것으로 눌러놓는다. 만 하루 정도 지나면 소금에 절인 수박껍질을 햇볕에 말린다. 그 다음 그릇에 넣고 밀봉해둔다. 이후 먹을 만큼 꺼내 가늘게 썰어 콩기름, 참기름, 설탕을 뿌린 뒤 시루에 쪄서 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독특한 맛이 난다고 한다.
사실 북한 사회에서 수박을 사 먹을 수 있는 계층은 매우 적다. 수박을 경작하는 농장도 ‘8호 농장’으로 제한되어 있다. 수박은 감자, 옥수수, 쌀 등과 같이 주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농장에서는 수박 경작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 국내 외화벌이용으로만 일부 생산될 뿐이다. 이렇듯 일반 주민들은 맛보기도 힘든 과일인데 이조차 껍질을 활용하도록 권고하는 것은 그만큼 음식에 대한 절약정신이 강하기 때문이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 식량부족상태를 극복하는 방편으로 수박껍질 활용 조리법 이외에도 여러 가지 식량 대체물을 선전해왔다.
수박껍질을 활용 방안은 우리 사회에도 유용한 정보이다. 여름철이 되면 수박껍질 처리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맛있는 별미를 먹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매해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손실가치는 약 15조 원에 이른다. 이는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우리 정부가 북한에 무상으로 지원한 총액 9,414억 원(8억 8,699만 달러)과 5년간의 식량 차관 9,960억 원, 경의선 철도복구 비용 7,000억 원 등을 모두 합한 것보다 큰 액수이다. 또 해년마다 200만 톤의 식량 부족분을 옥수수로 지원한다고 했을 때 향후 25년의 부족 식량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톤당 300달러로 계산했을 때 1년에 6,000억 원 소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 우리 자연도 살고 경제비용도 절감하고, 그 돈으로 북한 주민들의 식량권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 올여름에는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며 수박의 내용물은 과일로 먹고, 껍질은 특식으로 먹어보는 것이 어떨까.
강연 제강 |
나라 경제를 하루빨리 추켜세우자
북한 당국은 강연 자료를 통해 국가경제를 일으켜 세워야 인민생활을 풀 수 있다며 생산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 주공전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농업전선임을 분명히 하고, 농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자, 비료, 물 문제를 강조한다. 이 가운데 비료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하면서 지난해 흥남비료연합기업소를 통해 비료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사 외에도 전력, 석탄, 금속과 철도운수부문을 일으켜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채취, 기계, 화학, 건재, 임업, 경공업 등 인민경제 모든 부문의 생산 활동을 활발히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 사업에서의 실리보장, 기초적인 문제해결, 개건 현대화, 경제관리 개선’ 등을 촉진해야 한다고 하며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기초적인 문제해결을 해야 할 사례로 우선 금속부문의 철 생산에서 내화물(耐火物)문제를 들고 있다.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은 세계적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내화물의 질은 높지 못하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서 내화벽돌을 만들면 수명이 길지만 국내산은 수명이 짧다는 것이다. 흑연 매장량도 많지만 기초적인 전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계공업을 발전시키려고 해도 공구와 베어링 등이 부족해 힘들다고 전한다. 이에 기초문제를 우선 해결하자는 것이다.
개건 현대화의 중요성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개건 현대화에서 중요한 관건은 바로 최신 과학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합영합작공간을 잘 활용하라고 한다. 합영회사로 현대 기술을 잘 받아들여 사업을 잘 하는 단위로 건설건재공업성산하 영광가구합영회사를 들고 있다. 이 회사는 나무 조각을 풀로 붙이고 압착해서 가구를 만드는 선진기술을 받아들이고 설비도 현대식으로 교체했다. 몇 년간의 노력으로 최근에는 중국, 태국 등 여러 나라가 참가한 가구제품입찰경쟁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매해 2,000여 점의 제품을 이탈리아에 수출하고 있다고 전한다.
마지막으로 경제 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는 교육 사업에서 혁명을 일으켜 과학혁명, 기술혁명을 일으키고,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우월성을 함양하라고 한다.
“사회주의 경제건설과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가져오며 사회주의문화의 새로운 개화기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주제의 이 강연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은 바로 “우리 조국을 경제 강국으로 일떠세우자면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 나라의 얼굴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특별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한 부분이다.
“지금 세상을 둘러보면 나라마다 자기 국가를 대표하는 제품과 기술, 기업을 가지고 있다. 이런 지표들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일류급제품으로서 해당 나라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경제발전을 추동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자신들도 창의성을 발휘하면 “국제 시장에서 판을 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을 능히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렇게 해야 현재 대내외적으로 긴장된 외화문제를 풀 수 있고, 경제 강국 건설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독려한다. 이에 “우리 일군들은 야심을 가지고 자기의 부문, 자기 단위는 물론 국가를 대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만들어 조국의 륭성 번영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대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기업소간 협동생산체계가 붕괴된 지 이미 오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하는 상황에서 기초문제를 해결하고 개건 현대화, 경제관리 등의 구호는 공허할 수밖에 없다. 일례로 어느 공장에서 베어링이 필요해도 베어링을 생산하는 공장 가동이 중단되었거나 해당 공장과 이해관계가 맞지 않을 경우 협조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수입해서 쓸 여력이 없으면 자체적으로 공장 내에 작은 철공소라도 만들어 베어링을 만들어내야 한다. 질이 떨어지더라도 그렇게 만들어내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그럴 여건조차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신 과학기술을 받아들이는 문제도 결코 간단하지 않다. 생산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상태에서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기초적인 생산 부품조차 확보하기 힘든 현실에서는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강연 내용에서처럼 전체적인 방향 설정은 좋지만 구체적으로 현실화할 수 있도록 실현방안 마련이 더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 오자를 바로잡습니다.
지난 20호에서 <논평>에서 황해남도 영령군을 ‘황해남도 룡연군’으로, “폭행행위 엄벌에도 불구...” 기사에서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바로잡습니다. 실수가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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