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의원 '광우병 民心 비껴간 보도자료'
광우병 논란 속 연일 촛불집회 불구 차 의원, '방송상업주의적 보도 및 배후에 주사파 불순세력 있다' 주장 |
차명진(한나라당, 소사) 국회의원이 오늘(7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우병에 대한 방송 상업주의적 보도행태'와 '사실을 왜곡하는 유인물의 발행처는 주사파들의 연합으로 배후에 불순세력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그는 '머슴론'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여론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걸은 바 있어 국민여론을 무시한 국회의원의 광우병 논란을 바라보는 주장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청문회 보도자료'라며 두가지 제목을 달아 배포했다. 하나는 '광우병 위험경고 사이트 알고보니...'로, "이번 미국산쇠고기 수입 파동은 단순히 미국소의 광우병 가능성에 대한 우려, 걱정때문에 이렇게 파동이 커진 것이 아님. 배후에 불순한 세력이 있음"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배후론'을 제기한 것으로 그가 지목한 '배후'는 6.15 남북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한국대학생총연합으로 '주사파들의 연합'이라는 것.
그는 "1면 탑기사의 제목은 '미국 인간광우병환자 발병 1주일만에 사망'이었으나 그 사람은 인간광우병환자가 아님이 밝혀졌다"며 "그 밑에는 '미국, 광우병소 검역소 유유히 통과'라는 제목으로 MBC PD수첩을 인용하면서 미국은 광우병에 무방비라고 일강해 버리는 등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사파 연합'을 배후세력으로 지목,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 의원은 보도자료 두번쩨 제목에서 '방송상업주의 도구가 되어버린 광우병'이라며 중앙 방송매체 대부분을 적시하면서 '사실왜곡', '논리비약'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비판하고 나서 이들 방송사와의 충돌도 예상된다.
더욱이 KBS 스페셜에 대해서는 '사실왜곡 흐름도'라며 조목조목 비판하고 나섰으며, '혹세무민'(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미혹하게 하여 속임)이라는 극단적인 단어까지 사용해 가면서 방송을 일갈하기도.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이혜원 부천시위원장은 "오히려 차명진 의원이 민심을 왜곡하고 있는게 아니냐"며 "국민이, 그 중에서도 우리의 학생들이 스스로 광우병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느끼고 촛불집회 등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어른들이라면, 협상을 주도했던 정부, 정당이라면 미안해 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같은 보도자료가 비단 부천에서만의 상황은 아닐 것으로 보며, 한나라당의 지침으로 전국적인 현상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그러나 이처럼 보도자료를 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본인들 스스로도 심각성을 알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업데이트 중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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