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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장 "시설공단 정치인 친인척 물러나야"

소한마리-화절령- 2010. 8. 17. 20:29

부천시장 "시설공단 정치인 친인척 물러나야"

연합뉴스 | 입력 2010.08.17 16:02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인천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김만수 경기도 부천시장은 17일 "정치인들의 친.인척으로 산하기관인 부천시설관리공단에 근무 중인 직원들은 물러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그는 이날 부천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진 시정운영공동위 출범 관련 기자회견에서 "(특정 정당 소속) 정치인의 친.인척이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채를 통해 공단에 들어왔다면 공채와 달리 관련 정치인이 퇴임하면 함께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지난 6년간 시정을 사유화했다고 생각할 만한 정황이 있다"라고 밝혀 시설관리공단 뿐 아니라 부천문화재단, 부천산업진흥재단 등의 인사문제도 바로잡아 나갈 뜻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소속의 홍건표 전 시장은 지난 2004년 보궐선거로 당선된데 이어 재선, 6년간 시정을 이끌었다.

시 산하 기관에는 전임 시장과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등의 친인척 인사 또는 이들이 추천한 인물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자신과 최순영 민주노동당 전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시정운영공동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위원회는 공동위원장 2명 외에 한병환 옴부즈만, 이강락 원혜영 국회의원 보좌관(이상 민주당), 김대성 국민참여당 부천시당 위원장, 김도현 국민참여당 부천시당 전 사무국장, 이혜원 민노당 부천시당 위원장, 전송철 진보신당 부천시당 위원장, 김준영.황인오 참여와 개혁실천 부천시민사회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매월 2차례 정례회의를 열어 시와 시민 사이 소통의 역할을 하게 된다.

김 시장은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시정공동운영위 구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야 4당과 시민사회단체의 공동 후보로 출마, 당선됐다.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