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북으로 돌아가다.

[스크랩] 사북항쟁 30주년 기념

소한마리-화절령- 2011. 4. 13. 08:24

 

1980년 4월 21일 사북 동원탄좌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었습니다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요구했던,

광부들에게 무자비한 인권 탄압을  살인마 전두환 합동수사본부 분실에서 가혹한 고문을 받았던 광부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들의 삶은 최하의 인생막장 이었습니다

하늘을 두겹을 쓰고 언제 어떻게 죽을지도 모르는 지하 수백 수천미터의 갱 속에서 산업전사라는 미명하에 오로지 가족의 생존과 국가 에너지 산업에 충실한 분들입니다. 

 

전기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산다는, 눈비만 오면 죽탄 이 질척거리는 신장로를 수 킬로씩 걸어다니면서 시장을 다니던 시절 오로지 남편의 안전과 오늘도 무사하기만을 바라며 기도하던 아내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열악한 사회 환경과 노동 현장에서 당당히 노동자의 권리를 외쳤던 그들에게 군사 정권은 고문,감금,협박,인권탄압,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문을 가했던 것입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그들의 명예는 회복도지 못했고 이제 그분들은 점차 하나 둘 씩 세상을 떠날 것입니다. 

이미 세상을 떠나신 분들도 계시고 생존해 계신 분들의 건강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무지 막지한 고문으로 후유증을 앓고 계시는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하루 빨리 이분들에게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제발 이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원만한 보상으로 이분들의 아픈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0년이 지난 지금의 세월에서 비록 조촐한 기념식을 갖기는 했지만 그분들에게 그때의 아픈기억을 되살리게 해주는 미안한 마음이 후배의 한사람으로서 송구할 따름입니다. 아울러 유공자들의 건강함을 빕니다.

 

 

 

 

 

 

 

 

 

 

 

 

 

 

 

 

 

 

 

 

 

 

 

 

 

 

 

 

 

 

 

 

 

 

 

 

 

 

당시 사북항쟁을 맨 먼저 외부에 가장 먼저 알렸던 활동가 황인오씨

 

 

 

 

 

 

 

 

 

 

 

 

 

 

 

 

 

 

 

 

 

 

 

 

 

 

 

당시 사북항쟁 주모자 이며 현 사북항쟁 명예회복 위원회 대표 이원갑씨 기념사 장면

 

 

사회를 보는 정운환씨 현 정선발전 연구소 소장

 

황인오씨를 비롯한 유공자들

 

축사를 하는 현 지역살리기 공동추진 위원장 (김진복)

 

 

 

 

 

 

 

 

유공자 신경씨 결의문 낭독 장면

 

 

 

 

 

 

 

 

사북항쟁을 계승 발전 시키려는 후배들.

 

 

 

 

 

 

 

 

모든 기념식이 끝난 후 명예회복을 촉구하며 단결을 외치고 있는 유공자들.

 

출처 : 함백산 자락에 사는 산장지기의 하루
글쓴이 : 평화세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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