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 너머에서.....!

후회없이 살다간 멋진 사람에게- 항상 행복 할 께-

소한마리-화절령- 2006. 4. 28. 19:26

 

 

2006년 4월 25일 작가 권운상의 묘지엘 갔다가 눈에 띄는

묘비명이 있어 담아 왔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삶을 살았을 죽은 이와 남은 이들이 하도 부러워

한참을 바라보고 약간 어지럽혀진 무덤주위를 조금 정리해주었습니다.

 

뒷면에 아내와 두딸의 이름이 새겨져 있을 뿐

이름자외에 그가 어디서 살던 누구인지

또 구체적으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전혀 알길도 없고

굳이 알아야 할 이유도 없지만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아니 그이의 삶의 자취와 아내와 딸들의 회한없을

남은 삶이 며칠째 떠오릅니다.

떠오르면 굳이 지우고 싶지도 않고, 지우고 싶기는커녕 

가만히 생각할 수록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금강경에 나오나요? '無住常普施'를 다시 새깁니다.  

신약성서의 왼손 오른손 얘기와 같은 뜻일겁니다만

집착을 끊고 사는, 끊지 못하면 되도록 멀리 하려는

노력....도 아닌가요?

노력조차도 하지말고, 아니 하지도 말고

마음가는대로 사는.... 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