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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현대정치사5 박정희 독재시기의 부천 지역 정치

부천현대정치사 2. 박정희 독재 시기의 부천 지역 정치① 사회갈등과 정치어떤 사회나 집단이든 갈등이 없는 곳은 없다. 갈등의 종류와 규모,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해당 사회 또는 집단의 성격에 따라 구체적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이거나 가치와 의견의 차이를 놓고 다투거나 간에 갈등이 없는 집단은 상상할 수 없다. 갈등을 해결하거나 해소하기 위해 정치와 권력이 작동하도록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갈등, 즉 구체적 이익이나 이해관계나 가치와 의견 차이로 발생하는 갈등을 어떻게 보고 접근하는가에 따라 정치 권력의 성격이 달라진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과거 사회과학이 발달하기 전, 나라의 주권이 왕 한 사람에게 있다고 여겨지던 시대에는 왕을 제외한 나머지 신민(臣民)들은 모두 왕의 명령에 ..

전문가의 함정

전문성의 함정인가? 기본적으로 의료인들을 사회적으로 우대하는 것은 대단히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의 신체나 정신의 가장 험한 상채기를 직접 대면하여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치유하는 작업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엄청난 중노동이다. 의사나 간호사 등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사회적 경제적으로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다른 이가 아닌 바로 나 자신과 내 가족을 기초로 구성된 공동체를 지키고 육성하는 강력한 버팀목이다. 건강보험의 조성과 지출 구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바 없기 때문에 기금화 논의가 얼마나 적실한 것인지는 함부로 코멘트 할 수는 없다. 다만 하나의 일반론으로 이러한 사회적으로 중요한 영역을 단지 전문가들이 논의와 결정의 주된 역할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는 언급할..

아직도 탄광에서 사람이 죽나요?

아직도 탄광에서 사람이 죽나요? 지난 14일 오전에 발생하여 34시간만인 15일 저녁 최종 수습되어 현장을 떠나는 태백 장성광업소 출수(出水) 사고 희생자 김ㅇㅇ씨. 수백 수천 미터 지하에서 수억 년 전의 석탄기 지질시대에 축적된 탄소 덩어리인 석탄을 채취하다가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2022년의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발생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생경한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아니 아직도 탄광에서 사람이 죽나요?“ 그렇습니다. 아직도 탄광에서 사람이 죽거나 다칩니다. 2011년부터 2020년 6월까지 대한석탄공사 산하 장성, 도계, 화순 등 3개 탄광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모두 178건이며, 이 가운데 장성광업소 사고가 65%를 차지했다. 특히 장성광업소에서 발생한 가장 큰 재해는 77년 11월 ..